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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전 휘청휘청"…단양 버스사고 원인 규명 '난항'

입력 2017-02-23 21:51 수정 2017-02-24 02:11

블랙박스·CCTV, 없거나 무용지물…사고 원인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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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CCTV, 없거나 무용지물…사고 원인 '안갯속'

[앵커]

어제(22일) 충북 단양 중앙고속도로에서 버스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죠. 버스에 타고 있던 금오공대 학생들은 사고 직전에 차가 심하게 휘청거리며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는 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들은 버스가 갑자기 심하게 흔들렸다고 말했습니다.

[부상학생 : 막 심하게 흔들리고 유리창이 깨지고 잘 가다가 휘청휘청 하는 거예요.]

순식간에 버스 안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도 했습니다.

[부상학생 : 폭주하듯이 가서 무의식적으로 손잡이를 잡았는데 쾅 부딪히면서 튕겨 나가서…]

뒤따르면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들은 깜짝 놀랍니다.

[사고 차량 뒤 버스 녹음내용 : 어떡해 어떡해 추락했어 떨어졌어. 우리 앞차잖아. 신고해.]

대부분 학생들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큰 사고는 피했습니다.

[부상학생 : 의식이 잃었는데 깼을 때 애들이 다 나가고 있어서 진짜 힘겹게 나왔어요.]

사고 지점은 내리막 경사에 왼쪽으로 굽은 곳이었습니다.

또 비가 내린데다 날이 추워 살얼음 얼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사고 차량 뒤 버스 운전기사 : 브레이크 불이 들어오자마자 차가 뒤틀리더라고, 중심을 못 잡으니까. 가드레일 박고, 중앙분리대 박고, 또 가드레일 박고 그래서 나갔어요.]

경찰이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했지만 메모리 용량이 가득 차 과거 영상만 들어 있었습니다.

뒤따르던 버스의 블랙박스는 렌즈가 깨져있어 화면이 녹화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사고 지점 주변 CCTV도 없어 사고원인 규명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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