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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남자' 최민호 "토할것같던 담배에 중독…최면걸며 끊었다"(인터뷰)

입력 2016-12-01 12:21 수정 2016-12-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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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남자' 최민호 "토할것같던 담배에 중독…최면걸며 끊었다"(인터뷰)

최민호가 흡연과 금연 고충을 동시에 토로했다.

영화 '두 남자(이성태 감독)'을 통해 '배우 최민호'로서 색다른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최민호는 연기를 위해 직접 흡연 연기를 펼친데 대해 "피우는 것도 끊는 것도 정말 힘들더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를 촬영하기 전까지 한 번도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다는 최민호는 "진짜 잘 피우는 사람처럼 보이려면 한 달은 걸린다고 하더라. 가짜처럼 보이기 싫어 크랭크인 전부터 담배를 사다 연습했고 크랭크업 할 때는 사실 못 끊을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최민호는 "중독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겠더라. 일어나서 스케줄 가기 전에 한 대 피우는 것이 익숙해 진 것이다. 나도 모르게 몸이 반응하더라. 배울 땐 그렇게 토할 것 같고 헛구역질 났던 담배를 끊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게 될 줄은 나도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이전까지는 흡연자들에게 굉장히 쉽게 얘기했다. '아니 그게 뭐라고 왜 피워 몸에도 안 좋은걸. 끊어. 돈만 많이 나가고 뭐야'라고 했다. 근데 피우는 사람들은 '이게 쉽게 안 끊어진다'고 하더라. 이번에 그 마음을 공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사실 크랭크업 하고도 2주를 더 피웠다. '아, 이렇게 못 끊는구나' 생각했는데 나름 뱉은 말이 있지 않냐. '영화 끝나면 무조건 끊을 것이다'고 주변에 다 얘기했는데 스스로에게 한 약속도 못 지키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 싫었다"고 밝혔다.

'끊겠다'고 공표하고 허벅지를 꼬집으며 참았다는 최민호는 "'민호야 담배한테 지지마. 할 수 있어'라고 최면을 걸었다. 진짜 허벅지를 엄청 꼬집었다. 이젠 흡연자들에게 쉽게 담배 끊으라는 소리는 못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연경 기자
사진=MC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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