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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강남구, 사안마다 감정 싸움…잇단 대립, 왜?

입력 2015-08-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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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와 강남구가 충돌한 것은 비단 한전부지 공공기여금 문제 뿐만이 아닙니다. 특히 지역에 큰 사업이 있을 때마다 감정싸움 양상을 보이곤 했습니다.

송지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은 2013년 구룡마을 개발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시작됐습니다.

당시 강남구는 이 문제로 서울시 전현직 간부 3명을 공무집행방해로 고발했고, 이 갈등은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강남구 방식을 수용할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메르스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 6월에는 누가 격리대상자에 대한 책임을 지느냐로 대립했고, 수서 KTX역 일대 개발과 제2시민청 건립 문제에서도 부딪혔습니다.

감정싸움으로 격화된 갈등은 여러 모습으로 표출됐습니다.

한전부지 공공기여금을 강남구에 써야 한다는 현수막은 불법임에도 단속하지 않았고 직원들의 컬러링도 바뀌었습니다.

[강남구 직원 컬러링 :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은 강남구의 취약 기반시설 개발에 우선 사용돼야 합니다.]

서울시도 강남구가 자기 목소리를 낼 때마다 반박자료라는 이례적 형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박 시장과 신연희 구청장의 당 소속이 다르고 현직 시장과 전직 서울시 고위공무원이라는 묘한 관계도 갈등을 더 부추기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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