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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WP 등 미 언론 '윤창중 스캔들' 속보

입력 2013-05-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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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방미순방중 발생한 희대의 '성추행스캔들'이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미 주류 미디어에 일제히 보도되는 등 망신살이 뻗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0일 서울발 기사로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대변인이 워싱턴 방문중 '불미스러운 행위'를 저지른 자신의 대변인을 해고했으며 한국언론은 그가 어린 여성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대변인이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워싱턴 DC에서 호텔방에 여성인턴을 불러 몸을 더듬는 추행으로 해임됐다"면서 "한국 정부관리들이 박대통령의 마지막 순방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 56세인 윤창중 대변인의 경질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윤창중 대변인이 자신의 짐도 꾸리지 못한 채 워싱턴 DC를 황급히 떠났다는 사실과 함께 "정부 고위공직자로서 불미스럽고 부적절한 행위로 국가적 위신을 훼손시켰다"는 이남기 홍보수석의 말을 전했다.

타임스는 워싱턴 DC 경찰보고서를 인용, 56세 남성용의자가 피해자의 엉덩이를 허락없이 움켜쥐었다는 내용과 함께 "윤창중스캔들이 방미에서 매끄러운 성과를 거둔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후 후폭풍이 예상되는 등 타격을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박근혜 정부가 장차관을 임명하면서 불거진 도덕적 흠결에 대해 사과하는 등 지지율의 하락을 가져왔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타임스는 윤 전 대변인이 대선전에 보수논객으로 활동할 당시 야당 후보들을 '정치적 창녀'로 매도하는 등 과격한 표현으로 논란을 빚었지만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대변인 임명을 강행, '예고된 비극'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입수한 경찰보고서를 인용, 사건이 7일 밤 9시30분부터 10시사이에 15스트릿 노스웨스트 소재 W호텔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성추행 경범죄를 조사하고 있다"는 경찰당국의 발표를 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튿날인 8일 주미한국대사관이 위치한 곳에서 3블럭 떨어진 경찰서에 사건 신고가 접수됐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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