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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액션영화들 "살아있네~"…액션의 품격이 다르다

입력 2013-03-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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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전문가들은 우리 영화가 얼마나 대박을 터뜨릴지 잘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베를린, 신세계 등 흥행대작은 액션의 품격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가 이들 액션영화의 흥행코드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21일 개봉한 영화 '신세계'.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지만 개봉 4일 만에 100만 넘는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와 그를 둘러싼 경찰, 조직 사이의 음모와 의리, 배신을 다뤘습니다.

[박훈정/'신세계' 감독 : 그냥 한마디로 깡패들이 넥타이 매고 정치하는 얘기를 하고 싶었거든요.]

세 주연배우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의 열연과 실감나는 액션 장면들이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웰메이드 느와르 액션물'이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습니다.

이보다 3주 먼저 개봉한 영화 '베를린'은 한국 액션 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북한 무술인 격술과 냉장고 안 통조림으로 상대를 내리치는 현실적인 액션, 화려한 총격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주인공 하정우가 고층 건물에서 추락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로 꼽힙니다.

[류승완/'베를린' 감독 : 우리나라에서 한 번도 안 해봤던 방식으로 모든 스텝들이 굉장히 긴장을 했던 장면이에요.]

이와 같은 우리 액션 영화의 진일보는 시나리오의 발전, 축적된 액션 노하우, 첨단 장비의 도입 등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정두홍/무술감독 : 시나리오 안에 펼쳐지는 환경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 안에서 펼쳐지는 액션들이 좀 더 리얼리티가 생기고, 기존에 우리 눈에 익숙한 야구 방망이나 이런 것들이 우리 눈에 적게 보이니까 좀 더 세련돼지고….]

날로 발전하는 K필름, 이제 세계를 주름잡을 날도 머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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