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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딸 팝니다" 판매 글…알고 보니 사기꾼의 '보복'

입력 2021-01-04 10:24 수정 2021-01-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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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오후, 중고거래 사이트에 자신의 아들과 딸을 판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연락처까지 올렸는데, 글쓴이와 연락처 주인은 같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연락처 주인은 글쓴이에게 계속해서 협박을 당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사정이 힘들어 아들을 팔기로 했다", "협의 후에 가격을 맞추겠다"

어제 오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글입니다.

글쓴이는 아들에 이어 딸까지 팔겠다며 사진까지 함께 올렸습니다.

장기 매매까지 언급합니다.

그런데 연락을 달라며 같이 적어둔 전화번호는 글쓴이의 연락처가 아니었습니다.

연락처의 실제 주인은 자신의 전화번호와 자녀 사진이 도용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글쓴이가 해당 사이트에서 사기를 치려는 걸 목격해 이 사실을 여러 차례 알렸고, 이후 글쓴이로부터 줄곧 보복성 욕설과 협박을 당해왔다는 겁니다.

피해자는 글쓴이가 자신의 전화번호를 저장한 뒤 소셜미디어 프로필에 올려놓은 자녀 사진을 도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가 있다고 보고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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