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최종구-이재웅 2R…"패자 이끌라" vs "혁신에 승패 없어"

입력 2019-05-24 09:15 수정 2019-05-24 09:39

'상생 주도' 놓고 공방 이어져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상생 주도' 놓고 공방 이어져


[앵커]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를 놓고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재웅 대표가 어제(23일) 공방 2라운드를 벌였습니다. 소외된 전통 산업 택시 업계를 배려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이 같았습니다. 하지만 누가 상생을 주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비아냥 거리지 말라고 했고 이 대표는 주무 부처 장관도 아니지 않느냐,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2라운드의 포문도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먼저 열었습니다.

핀테크 박람회 기조연설에서입니다.

[최종구/금융위원장 : 혁신의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거나 소외되는 분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 혁신의 승자들은 패자를 이끌고 함께 걸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행사가 끝나기도 전에 이재웅 쏘카 대표도 페이스북 게시물을 남겼습니다.

최 위원장의 말에 공감한다면서도 "정부가 주도적으로 전통산업을 보듬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혁신에는 승자와 패자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주무부처 장관도 아닌데 관심가져줘 고맙다"는 뼈있는 한마디도 남겼습니다.

전날 설전의 앙금이 남은 것은 최 위원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최종구/금융위원장 : (이재웅 대표가) '출마하시려나' 그랬는데, 그런 식으로 비아냥거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논쟁은 정부와 벤처업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존 산업에 대해 새로운 산업 주체들의 사회적 책임과 기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이 대표와 설전을 벌였던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할 말은 있지만 참겠다고 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드릴 말씀이 여럿 있지만, 하여튼 그것에 대해서는, 논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겠습니다. 기존의 사업 영역 계층과 서로 '윈윈'하는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반면 소셜미디어에는 이 대표를 옹호하는 벤처업계 인사들의 글이 잇달아 올라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오은솔)

관련기사

최종구 "무례한 언사"…'타다' 이재웅 "출마하시려나" "타다 OUT"…꺼지지 않는 택시-차량공유 갈등, 대안은 택시기사 또 분신 사망…'차량 공유 서비스 반대' 집회도 불참업체-일부 택시운전사들 반발…'카풀 합의' 여진 택시+플랫폼 '규제 혁신 택시' 시동 거나…남은 과제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