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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신원확인 후 현충원 안장…남북 '공동발굴' 절차는?

입력 2018-10-01 10:50 수정 2018-10-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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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남에 있는 서울공항에서 우리 국군 전사자들의 유해 봉환 행사가 막 끝났습니다.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약 10년 동안 북미가 함경남도 장진호, 평안북도 운산 지역 등에서 공동 발굴한 유해입니다.

우리 정부는 오랜 세월이 지난 뒤 고국의 품에 안긴 전사자들을 최고의 예우를 갖춰 맞이했습니다. 이번 행사의 의미와 앞으로 진행될 절차를 유선의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유선의 기자, 유해를 실은 차량이 서울공항을 출발했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국립현충원 바로 앞에 감식단이 있습니다.

우리 땅에서 과거 전쟁이 있었기 때문에 세계 최고 수준 감식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오래된 유해이기 때문에 긴 시간 동안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DNA 검사 등을 거쳐 신원확인을 해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드리는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확인을 못하게 되더라도 현충원에 안장은 진행됩니다.

[앵커]

조금 전 문 대통령이 고국의 품에 안긴 유해 한 구 한 구에 정성스럽게 기장을 수여하는 모습 볼 수 있었습니다. 기장 수여는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기자]

기장은 훈장 포장과는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특정한 사건, 특정한 날에 같이 싸우셨다는 것을 인정해주는 상징입니다.

6·25 전쟁 당시 함께 싸우셨다고 인정하는 기장이기 때문에 한분 한분 달아드리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고, 수송기를 타고 들어올 때는 6·25 전사자로 들어왔지만, 기장을 달고 나갈 때는 6·25 참전 용사로서의 신분이 부여가 되고 이송하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

유해 봉환 행사가 끝났고요. 남북이 유해 공동 발굴 작업을 진행하는데, 어디서부터 시작됩니까?

[기자]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시작됩니다. 휴전 직전 고지전 있었던 곳인데, 우리 군 유해 200여구, 미군과 프랑스군 등 유해 300여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후 장진호 등부터 추가 발굴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공동유해발굴작업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지뢰제거 작업이 먼저 진행되는데, 지뢰제거는 남측은 우리 쪽에서부터 먼저 진행되고 북측은 따로따로 진행하게 됩니다.

다만 지뢰나 폭발물 제거가 제대로 됐는지는 공동 검증 작업을 거치게 되고요. 그 이후에 유해 발굴 작업은 정보를 교환해가며 함께 발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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