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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만 벌써 3번째…부산 곰내터널서 또 빗길 사고

입력 2016-09-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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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 부산의 한 터널에서 유치원 버스가 빗길에 넘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났지요. 오늘(17일)도 또 같은 터널에서 달리던 화물차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터널 구조의 문제 때문으로 보이는데 이달에만 벌써 세 번째 비슷한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 곰내터널을 달리던 3.5톤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더니 차선을 넘어 터널 안쪽 벽을 들이박고 그대로 쓰러집니다.

다행히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지만 사고 수습 때문에 약 1시간 가량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습니다.

이 터널에서는 지난 2일에도 원생 21명과 인솔교사 등 23명이 탄 유치원 버스가 빗길에 쓰러져, 원생들이 시민들에 의해 구조됐고, 지난 12일 오전에는 트레일러가 빗길에 넘어져 운전자가 이마를 다쳤습니다.

곰내터널 정관읍 방향으로는 내리막길에 곡선구간도 있는데, 비가 내려 도로가 젖어있는 상태에서 이 방향으로 도로를 내달리던 대형 차량들이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강지모 경위/부산기장경찰서 정관지구대 : 터널 내에 어두운 곳에서 내리막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터널 내에 진입할 당시하고 진입 전하고 운전자들이 인지하는 차이가 있겠죠.]

부산시와 경찰은 잇따르는 사고를 막기 위해 이 구간 최고 속도를 시속 80km에서 70km로 낮추고 구간 단속카메라 운영과 미끄럼 방지 시설 설치 등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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