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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피해 실내로…시원한 백화점·커피숍 '폭염 특수'

입력 2016-08-0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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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값 누진제 걱정 때문에 에어컨을 맘껏 켜질 못하다 보니까 낮에는 백화점으로 피난 같은 피서를 가야하는 날들입니다. 요즘 백화점 매장이 세일 기간보다 더 북적인다고 합니다. 백화점뿐 아니라 극장, 커피숍 등 시원한 가게들이 폭염 특수를 맞았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낮인데도 백화점 매장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빕니다.

에스컬레이터 옆 휴게 공간은 더위를 식히러 온 손님들로 '만석'입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엄마 품에 안긴 아기도 스르륵 잠이 듭니다.

[이종욱/서울 길음동 : 오늘 휴가라 집에 있었는데 너무 더워서 백화점에 바람도 쐬고 물건 구경하러 나왔어요.]

커피전문점도 도심 속 '단골 피서지'입니다.

얼음 든 음료 한 잔이면 계곡물도 부럽지 않습니다.

덕분에 커피전문점의 아이스커피 판매량도 20%나 늘었습니다.

낮, 밤 가리지 않는 폭염에 심야극장을 찾는 사람도 많습니다.

지난주 밤에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습니다.

날이 이렇게 덥다 보니 요즘 편의점에선 컵얼음이 동날 지경입니다.

지난달 편의점들의 컵얼음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많게는 90% 가까이 늘었습니다.

생산량을 당장 늘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전국적인 컵얼음 품귀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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