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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다 암환자야"…발전소 인근 주민 '비소' 수치 ↑

입력 2015-07-01 21:42 수정 2015-07-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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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민들은 전자파로 인한 암 발병 걱정이 많은데, 발전소로 인한 건강 문제도 역시 우려되는 상황이겠군요?

[기자]

네 취재진이 발전소 주변 주민들을 상대로 건강평가를 한 보고서를 입수했는데요.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비소 등이 이상 수치로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충남 당진 교로3리 주민 신현권 씨의 집 외벽이 석탄재로 검게 변했습니다.

[신현권/당진시 교로3리 : 쌓였어. 쌓였어. 먼지가 이렇게 쌓였어.]

신씨가 키운 농산물과 음식도 마찬가지. 인근 주민들은 석탄재 원인으로 화력발전소를 꼽습니다.

[조준식/당진시 교로3리 : 암 투병이나 사망한 사람이 한 4명 이상 될 거고. 발전소로 인해서 식당 뭐 이런 어마어마하게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어.]

지난 3월 충청남도와 단국대 의료진이 발전소 인근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분석해 만든 보고서입니다.

일반 지역 주민들에 비해 발전소 주민들에게 카드뮴 같은 중금속 수치가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1급 발암물질인 비소의 경우 이상 수치인 400㎍/g 이상 검출된 사람은 19명으로 모두 발전소 마을 주민들이었습니다.

[노상철 교수/단국대 의과대학 : 대조지역이었던 청양군에 비해서는 거의 수배 5배에서 10배 정도까지도.]

전문가들은 정밀 환경 조사가 시급하다고 강조하지만 주민들은 중금속 위험성에 대해 통보도 받지 못했습니다.

[김정식/당진시 교로3리 : 병원에서 탄광에서 일했냐고 물어봤거든요. 아니라고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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