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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지원 대폭 줄여…'보복 삭감' 논란

입력 2015-05-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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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진흥위원회가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지원을 대폭 삭감했습니다. 영진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영화제 운영을 둘러싼 보복 삭감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올해 국제영화제 지원내역서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올해 할당된 예산은 8억원.

지난해 14억6천만원 등 지난 10년간 매년 15억원 정도 지원된데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대신 전주국제영화제나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 다른 5개 영화제는 지원이 늘었습니다.

영진위는 "특정 영화제에 예산이 과도하게 집중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이미 위상을 갖춘 만큼 지원을 줄여 자생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지만 영화계는 문제점를 지적합니다.

[민병록 전 집행위원장/전주국제영화제 : 영화제 20년 보면서 이렇게 많은 예산 한꺼번에 삭감한 거 처음이거든요. (다른 영화제 더 주려면) 예산을 더 확보해야지 왜 예산을 깎아서 줍니까. 부산영화제를 더 지원해줘야죠. 세계적인 영화제로 키우기 위해선.]

지난해 영화제에서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강행하는 등 부산시와 갈등을 빚은데 따른 것 아니냐는 보복 삭감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영진위는 "예산 삭감 문제는 몇 년 전부터 논의해오던 일"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부산국제영화제의 위상을 감안할 때 전례 없는 이번 결정은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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