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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태환 측, 주사 맞기 전 녹음했다"…대체 왜?

입력 2015-02-0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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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태환 선수 측은 병원 측에 '이런 주사가 도핑테스트에 문제가 없겠느냐'고 거듭 물었고 병원의 확인을 믿고 시술받았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 선수 측은 지난해 7월 주사를 맞기 전에도 병원장과의 대화를 녹음해두었던 것으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주사를 맞기 전에 의사와의 대화를 녹음했다는 건 주사를 맞은 이후에 다툼의 과정에서 녹취한 것과는 사뭇 다른 얘기인데요.

안지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박태환 선수는 지난해 7월 병원에서 '네비도 주사'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두 달 뒤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 선수 측은 양성판정 직후인 지난해 11월초 병원을 찾아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또 당시 대화내용을 녹음해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박 선수 측이 병원과의 대화를 녹음한 것은 이것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박 선수가 주사를 맞기 일주일 전인 지난해 7월 말, 전 매니저인 이모 씨가 병원장 김모 씨와의 대화를 녹음한 겁니다.

이씨와 함께 간 박 선수의 매형이 "주사가 도핑테스트와는 상관없냐"고 질문했고 김 씨가 직접 "그렇다"고 답한 내용입니다.

검찰도 이런 내용을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주사를 맞기 전에 병원과의 시술 관련 내용을 녹음까지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 매니저 이모 씨는 의학 용어가 익숙하지 않아 녹음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추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보고 미리 녹음을 해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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