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상당기간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러 대응책을 마련해놨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타격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석동/금융위원장 : 언제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기 때문에 너무 시장상황에 대해 우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세계적 경제학자 스티븐 로치 교수는 세계경제연구원 국제금융 컨퍼런스에 참석해 정치인들이 표를 얻으려고 무분별하게 돈을 푼 것이 문제라며, 돈줄을 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티븐 로치/미국 예일대 교수 : 중앙은행이 (정치권 때문에) 독립성을 잃었습니다. 정치에 동화됐다는 것이죠.]
유럽 공포가 확산되면서 코스피는 어제(17일)에 비해 3.4%, 약 63포인트 내려 1782.46에 장을 마쳤습니다.
작년 12월 중순 이후 5개월만에 1800선이 무너진 것입니다.
불과 하룻새 시가총액 37조원이 날아갔습니다.
국가 신용위험도를 반영하는 우리나라 5년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 금리도 올라 1월 말 이후 최고치인 1.5%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오성진/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이상없는 상황 속에서 외부 변수로 인해 과도한 주식시장 반영이라고 보면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서 신뢰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유로존 위기 앞에 우리 금융시장의 대처 능력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