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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일 원전 오염수 방류 비판…"환경악당 되지 않길"

입력 2020-10-19 21:20 수정 2020-10-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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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곧 결정할 걸로 알려지자 우리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염된 수산물이 들어오는 게 걱정입니다. 지난해 국내산으로 둔갑한 일본산 수산물은 적발된 것만 4만 킬로그램이 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는 27일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지자, 여당은 강한 톤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본이 지구 해양 환경을 파괴하는 환경악당 국가로 기록되지 않길 바랍니다.]

야당도 정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외교채널을 가동해 방류 피해가 예상되는 주변국과 공조해 일본을 압박해야 합니다.]

사진 환경단체도 "생태계에 재앙이 올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다음 주 최종 결정이 나오면 약 2년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22년 10월쯤 실제 방류에 들어가게 됩니다.

해양 방류가 시작되면, 빠르면 7개월 안에 오염수가 동해 등 우리 해역으로도 밀려들어 올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정화해 내보내겠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부 방사능 물질은 그대로 남는다고 지적합니다.

[이정윤/원자력 안전과 미래 대표 : 삼중수소는 제거를 못 합니다. 그래서 엄밀히 얘기해서 정화수다, 아니면 처리수다 이렇게 얘기할 수가 없습니다.]

오염된 수산물을 통한 노출 위험도 큽니다.

이미 지난해에만 일본산 수산물 4만여 kg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수입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에 대해선 후쿠시마 지역 어민뿐 아니라, 일본 국민 절반이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화면출처 : 독일 킬 대학 해양연구소 / 화면제공 :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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