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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속속 나오는데…중국 사망 유독 많은 이유는

입력 2020-02-08 20:25 수정 2020-02-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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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시민들 불안은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치명률이 그리 높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로 취재기자와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한주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오늘(8일) 정부 설명은 지나치게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기자]

바이러스 확산이 이어지고 있지만 치료가 끝나고 퇴원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오늘 기준으로 중국에서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은 2050명입니다.

퇴원자 가운데는 91살의 고령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2명이 완치된 뒤 퇴원한 사례가 있고 오늘 정부 발표에 따르면 3번과 4번 확진자도 증상이 사라지면서 며칠 내로 퇴원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입원한 환자들도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에서는 환자들 중에 숨지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잖아요. 그건 왜 그런 겁니까?

[기자]

초기에 제대로 치료를 받았는지가 중요합니다.

현재 중국 내 대부분의 사망자는 발원지인 우한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후베이성 환자들의 경우 치료 시기를 놓쳐서 폐렴이 악화돼서 병이 악화됐습니다.

실제 전체 사망자의 96.4%가 후베이성 출신입니다.

[앵커]

그게 아무래도 지금 우리나라 상황과는 좀 많이 다른 부분 중에 하나일 것 같은데 이렇게 중국 안에서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건 아무래도 초기 대응이 문제였던 거죠? 

[기자]

역시 초기 대응이 문제였습니다. 

발병지인 후베이성은 초기에 중국당국이 정보 통제에 나서면서 방역망 가동이 늦어졌었는데요.

환자 대다수가 단순 감기 증상으로 알고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았다가 병을 키운 겁니다.

여기에 급속히 환자가 늘면서 의료 체계가 무너진 것도 사망자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다시 우리 보건당국 이야기로 좀 이야기로 좀 돌아가보면 오늘 브리핑에서 치명률이 낮은 이유를 좀 설명을 했잖아요. 그것도 좀 짚어주시죠. 

[기자]

보건당국은 과도한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말이기는 한데요.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내에서 발원지인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의 치명률은 3.1%지만 이외 지역은 0.16%로 낮다고 말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증상이 가벼운 경증환자가 늘면서 전체적인 치명률이 줄고 있다는 건데요.

또 현재까지 필리핀에서 중국인 환자가 숨진 것을 빼면 전 세계적으로 중국 밖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도 없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한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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