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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지우려는 한국콜마…일본인 이사 3명 모두 사임

입력 2019-09-05 20:47 수정 2019-09-0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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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 전에 한국콜마에서 아베를 대단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우는 막말 동영상을 틀은 바 있습니다. 윤동한 회장이 사퇴했지만 불매운동은 이어졌습니다. 일본기업이 아니냐는 의혹도 끊이지를 않았죠. 결국 일본콜마 회장 등 일본인 경영진이 한국콜마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콜마는 일본인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1명이 모두 그만둔다고 공시했습니다.

세 사람은 일본콜마에서 회장과 사장 등을 맡고 있습니다.

한국콜마 임기가 6개월에서 1년 반 정도 남았지만 물러나는 것입니다.

친일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입니다.

지난달 한국콜마는 직원 조회 시간에 극우 성향의 유튜버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아베를 대단한 지도자라고 옹호하는 영상입니다.

당장 불매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주요 판매처인 홈쇼핑에서 한국콜마가 만든 제품을 안 팔기도 했습니다.

한국콜마 이사 8명 중 3명이 일본콜마의 임원이라는 사실도 문제가 됐습니다.

결국 문제가 불거진지 한 달만에 일본인 이사들이 물러나기로 한 것입니다.

[김지희/한국콜마 홍보팀장 : 국민연금이 2016년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가 있고요.]

일본콜마는 한국콜마 지분을 약 12%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콜마는 "일본콜마는 투자자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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