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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 추가 관세 부과 유감…부득이 반격할 것"

입력 2018-09-18 16:09 수정 2018-09-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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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2천억달러(약 224조원) 규모의 중국 제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중국 정부가 반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18일 오후 대변인 명의 담화를 발표하고 "미국이 국내외 절대다수의 반대 여론에도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선포했다"며 "우리는 이를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스스로의 정당한 권익과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중국은 부득이하게 반격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무부는 이어 "미국의 관세 징수는 쌍방 간 협상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가져올 것"이라며 "미국이 이러한 행위가 가져올 나쁜 결과를 인식하고 신뢰를 줄 수 있는 방식으로 잘못을 바로잡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평론을 요구받고 부득이하게 반격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이미 상무부 대변인이 관련 입장을 밝혔다"면서 "중국은 어쩔 수 없이 미국의 조치에 대해 반격을 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재차 천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중미 무역협상과 관련해 미국의 새로운 조치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불확실성을 가져올 것이라는 입장을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면서 "여러분 모두는 이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의 발언은 오는 27∼28일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의 무역협상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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