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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핵협정' 탈퇴…"불충분 합의 수용 못한다는 뜻"

입력 2018-05-09 07:28 수정 2018-05-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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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한다고 공식 선언을 한것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이 협정으로 이란의 핵폭탄을 막을 수 없다는 게 이유였는데요.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말의 의미를 좀 짚어봐야하는게 충분하지 않은 핵 합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 신호를 북한에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심재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8일) : 미국은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합니다. 고강도 제재가 최대한으로 가동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탈퇴 배경에 대해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며, 이 협정으로는 이란 핵폭탄을 막을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2015년 7월 이란 핵협정에 공동으로 서명했던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그리고 당사국인 이란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정상 등은 협정을 유지하면서 일부 내용을 개정하는 절충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했지만 통하지 않았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핵협정 탈퇴 결정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핵 비확산체제가 위기"라고 밝혔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이 협정에서 탈퇴하더라도 유럽과 연대해 핵 합의를 유지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가 현재 진행중인 북한과 비핵화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불충분한 합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 신호를 북한에 보내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새로운 협상을 할 준비가 돼있다며 유예기간의 존재를 암시하자 국제유가는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전날 배럴당 70달러대를 넘어섰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오전 5시 현재 69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뉴욕 증시는 불안한 중동 정세를 반영해 민감하게 출렁였습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핵협정 파기 발표이후 큰 폭으로 떨어지다가 장이 끝나기전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날보다 0.01% 상승한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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