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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이어 오늘도 오락가락 '폭우'…장마 끝났는데 왜?

입력 2017-08-21 21:56 수정 2017-08-2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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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내내 비가 왔습니다. 장마가 다시 시작된 게 아니냐는 분들도 계셨을텐데, 특히 서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배나 많은 비가 왔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이수정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지난주 내내 내린 비는 오늘(21일)까지도 이어졌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서울 도봉에 178mm 등 서울과 경기 지역에 2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비는 우리나라 북동쪽과 남쪽에 위치한 두 고기압 사이로 저기압이 띠처럼 지나며 정체돼 오래도록 내렸습니다.

평년이라면 한반도 전체가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뒤덮여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캄차카 반도 인근에 생긴 건조하고 차가운 고기압에 가로막혀 지금은 일본 밑으로 처져 있습니다.

두 고기압 사이에 틈이 생기며 중국 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이 지나는 통로가 됐습니다.

이 통로가 정확히 한반도 중부지방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더구나 저기압 길목 끝을 캄차카 반도 고기압이 가로막아 저기압이 정체되는 바람에 일주일 내내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 정체는 내일쯤 해소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해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하지만 목요일까진 전국에 산발적인 비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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