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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주심' 강일원 "바른 결론, 빨리 내릴 수 있도록…"

입력 2016-12-10 19:56 수정 2016-12-1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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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힌 헌법재판소는 주말인 오늘(10일)도 박한철 소장 등 재판관들이 출근해 사건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해외에 나가 있던 주심, 강일원 재판관도 일정을 앞당겨 오늘 귀국했습니다. 헌법재판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 기자, 강일원 재판관이 출근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후 귀국한 강일원 재판관은 저녁 5시 30분쯤 헌법재판소에 도착했습니다.

국제 행사에 참석차 이탈리아에 머물렀던 주심 강일원 재판관은 당초 12일 귀국 예정이었지만, 어제 이번 탄핵 사건의 주심 재판관으로 지정되면서 중요 일정만 마치고 긴급히 돌아오게 됐는데요. 기자들과 잠시 이야기 나눴는데요,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강일원/헌법재판관 : 이 사건의 의미와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바르고 옳은 결론을 빨리 내릴 수 있도록 주심재판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강일원 재판관이 공항에서 헌법재판소로 바로 출근한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자택에도 들르지 않고 바로 출근을 한 건데요, 어제 탄핵심판 청구서가 접수된 지 만 하루만입니다.

신속하게 심리를 진행하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강일원/헌법재판관 : 국민 여러분께서 이 결론을 궁금해 하시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기록 검토도 해야되겠고 해서 나왔습니다.]

[앵커]

갑작스럽게 공항에서 헌재로 바로 출근까지 했는데, 어떤 업무를 보고 있습니까?

[기자]

강 재판관은 일단 박한철 소장을 만났고, 그 이후 어제 헌재에 접수된 탄핵심판 청구서와 관련 자료들을 검토한 뒤 약 1시간 전쯤 귀가했습니다.

오늘 박한철 소장을 비롯해 서기석, 안창호, 이정미, 이진성 재판관 등도 출근했다가 현재는 모두 퇴근한 상태입니다.

이미 헌재는 어제도 출장 중이었던 강 재판관과 김이수 재판관을 제외한 7명의 재판관이 회의를 열고 법리 검토에 곧바로 착수했는데요.

남미에 머물고 있던 김이수 재판관도 중요 일정만 마치고 예정보다 조기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헌재가 어제 박 대통령에게 탄핵 청구서를 송달하고 답변서 제출을 요구하지 않았습니까. 다음 주 안에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고요?

[기자]

네, 헌법재판소는 어제 박 대통령에게 오는 16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에는 헌재가 열흘의 답변서 준비 기간을 줬는데, 이번에는 일주일로 짧아졌습니다. 신속하게 심리를 진행하겠다는 헌재의 의지가 반영된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채명성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준비 절차에 들어간 만큼, 16일 박 대통령 측이 답변서를 제출하고 나면 구체적인 변론 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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