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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 "국어가 제일 어려웠다"…비문학·화법·작문 애먹어

입력 2015-11-12 18:25

교사들 "단순 암기식으로 공부한 수험생들 다소 어려웠을 것"
영어는 EBS연계률 높아 쉬웠다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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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단순 암기식으로 공부한 수험생들 다소 어려웠을 것"
영어는 EBS연계률 높아 쉬웠다 평가

수험생들 "국어가 제일 어려웠다"…비문학·화법·작문 애먹어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은 하나 같이 국어영역이 가장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수험생들은 공통적으로 비문학에서 애를 먹어 1교시부터 진땀을 빼야 했다.

반면, 외국어영억은 EBS와 연계된 문제가 많아 비교적 술술 풀렸다는 평이다.

국어B형을 선택한 문도현(18, 오산고) 군은 "국어는 예상대로 어려웠다"는 말부터 했다. 그는 "국어는 비문학이 어려웠고, 화작(화법·작문)에서 새로운 유형이 출제됐다"며 "다른 과목에서는 예상했던 수준으로 문제가 출제돼 국어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엽(18, 동성고)군은 "전체적으로 어려웠다"면서도 "특히, 국어가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초반에 페이스가 꼬였다"며 "화법과 작문, 비문학이 어려웠다. 문학은 EBS에서 출제된 문제가 많았다"며 "다행이 6월이나 9월 모의고사 성적보다는 나을 것 같다"고 했다.

재수생 김준범(19) 군은 "국어는 평이했다"면서도 "비문학은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 EBS와 비슷하긴 했는데, 직접연계가 아니라 간접연계식으로 나왔기 때문에 어려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본 김시연(18, 미림여고)양은 "언어B형이 어려웠다. 특히, 별주부전 문제가 어려웠고, 1교시부터 처음 나오는 화법과 작문이 어려워서 시험이 전체적으로 어렵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국어A형도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현주(18), 김시온(18)양은 "모의고사가 훨씬 쉬웠던 것 같다"며 "국어 A형을 선택했는데, 비문학이 너무 어려워서 채점하기도 겁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혜연(18)양은 "국어영역이 평소보다 어렵게 느껴졌다"며 "내가 잘 모르는 물리나 과학쪽 비문학 지문들이 나왔을 때 특히 당황했다. 올해 모의고사가 다 쉬워서 좀 더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조윤진(18, 중경고)양은 "비문학이 많이 어려웠다. 물리, 법률 관련 지문이 나와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했고, 이영인(18, 덕성여고)양은 "뒤로 갈수록 어려웠다. 비문학 지문이 많았고, 어려워서 제대로 못 풀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수능 출제본부는 "국어 A형은 기본 지식과 기능에 대한 이해력 측정의 비중을 높게, B형은 기본 지식과 기능에 대한 탐구·적용 능력 측정의 비중을 높게 출제했다"며 "A형은 '화법과 작문Ⅰ', '독서와 문법Ⅰ', '문학Ⅰ'을 범위로 했으며 B형은 '화법과 작문Ⅱ', '독서와 문법 Ⅱ', '문학Ⅱ'를 바탕으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교사들은 A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지만 B형의 경우 지난해보다 다소 쉬웠던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봤다. 교사들은 단순 암기식으로 학습한 수험생들에겐 이번 국어영역이 다소 어려웠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영어영역은 쉬웠다는 평가들이 많았다. 수험생들에 따르면 EBS와 연계된 문제가 많이 출제됐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도 지난 6.9월 모의고사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수험생들이 대부분이었다.

김수빈(18, 미림여고)양은 "외국어는 EBS에서 많이 연계돼 출제된 듯하다"며 "수준은 이전 6월, 9월 모의고사랑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같은학교 김시연(18)양도 "외국어 물수능 논란 있던데, 그렇지는 않은 거 같다. 모의고사랑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였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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