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뒤숭숭한 여당 vs 압박하는 야당…개헌 불씨는 여전

입력 2014-10-17 21: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김무성 대표의 입장 변화를 놓고 새누리당은 온종일 벌집 쑤신 듯 뒤숭숭한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야당은 "지금이 개헌의 적기"라며, 오히려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한 번 지핀 개헌 논의의 불씨가 쉽게 사그라질 것인가, 일반적으로 정가에선 그렇지 않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무성 대표의 해명에도 개헌을 반대해 온 새누리당 내 친박근혜계는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노철래 의원/새누리당(친박근혜계) : 개헌론이 국내에 화두로 이어지니까 바로 사과하는 건 계산된 '치고 빠지기식' 쇼맨십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 대표의 차기 대권 전략 아니냐는 의구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친박계 실세로 꼽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개헌에 부정적인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최경환/경제부총리 : 국회가 개헌 논의에 들어가게 된다면 경제 관련 법률이나 현안 이런 걸 처리하는 데 아무래도 소홀해지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박근혜계는 개헌 논의가 필요하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박민식 의원/새누리당(비박근혜계) : 지금이라도 개헌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는 게 제 소신입니다.]

야당은 개헌 공세의 고삐를 바짝 당겼습니다.

김무성 대표의 해명이 오히려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우윤근 원내대표/새정치민주연합 : (집권 여당 대표가) 개헌 얘기를 했다가 청와대 눈치를 보는 이런 사태야말로 대한민국이 제왕의 대통령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개헌으로) 바로 고쳐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야당은 여권 내부의 분열을 꾀하고 정국의 주도권을 쥐려고 개헌 공세를 더욱 거세게 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김무성 "개헌 발언은 제 불찰"…야 "청와대 눈치보기" 개헌 발언 계산된 정치?…"김무성 대표 발목 잡을 것" [여당] '개헌론' 수위 조절 나선 김무성…전략적 후퇴? [직통전화] 홍문종 의원 "경제가 어려운데…개헌 논할 시기 아니다" 야당 '김무성 대통령에 사과' 비판…"제왕적 대통령 보여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