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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베트남서 발 묶인 한국 국민…어떻게 데려오나

입력 2020-02-29 18:51 수정 2020-02-29 22:18

정우진 베트남대사관 총영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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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 베트남대사관 총영사 인터뷰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특보>'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특보 / 진행 : 한민용


[앵커]

우리나라 비행기가 착륙 불허로 돌아오는 건 보기 드문 일인데요. 하노이에 있는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의 정우진 총영사를 직접 연결하겠습니다.

총영사님 나와 계시죠? 오늘(29일) 하노이에 있는 노이바이 공항에도 직접 나가 보셨다고 들었습니다. 현지 상황이 어떻습니까?
 
  • 아시아나, 하노이 착륙 불허…현지 상황은?


[정우진/베트남 주재 대사관 총영사 : 어제 대사님과 같이 공항에 나갔다가 오늘 새벽 5시경에 돌아왔고요. 대사님은 오늘 아침에도 다녀오셨습니다. 공항에 보면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계셨고 또 오래 기다리신 것 때문에 매우 지루해하셨고. 일부 서울로 돌아가신 분들은 돌아가셨고 남으신 분들이 입국장 내에서 편의시설이 보니까 거의 없어서 매우 불편해하셨었습니다.]
 
[앵커]

또 베트남 측이 우리 정부에 전화로 알렸다는데 중간에 비행기가 돌아왔다면 미리 충분한 시간을 두고 통보한 거 아닌가요?
 
  • 전화로 통보한 베트남…시간 충분했나


[정우진/베트남 주재 대사관 총영사 : 지금 보면 그 이후에 처음에 항공편의 항공 장소가 말씀하신 것처럼 하노이에서 3시간 떨어져 있는 곳으로 베트남 당국이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아시아나 항공기 회항 소식을 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 빈 비행기로 오지만 하노이공항으로 하강하는 것을 베트남 당국이 허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마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일어나기 힘든 경우였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잘 아시는 것처럼 정부 방침하고 현장에서 이행 부분하는 데 있어서 많은 혼선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정부 내에서도.]

[앵커]

그런가요. 어떤 혼선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는 건가요?

[정우진/베트남 주재 대사관 총영사 : 보시면 이게 좀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원래 하강 장소가 하노이에서 상당히 떨어진 장소로 됐었는데 그것도 바로 또다시 하노이에서 하강할 수 있도록 허락을 한 걸 보면 상당히 어찌 보면 일관성 있게 하고 있지 못한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보면 법 규정이나 보시면 상당히 오래 준비해 와도 시행착오가 있는데 아마도 그런 점에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많이 조율이 안 된 채로 그냥 급하게 실행하는 측면이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혹시 그럼 다른 지역에서는 이런 착륙지 변경이 없었습니까?
 
  • 하노이 외 다른 지역서 착륙지 변경 있나


[정우진/베트남 주재 대사관 총영사 : 지금 이것도 번돈공항으로 했다가 다시 또 하노이공항으로 다시 번복을 했는데요. 호치민이나 다낭이나 이런 데는 아직은 그런 소식은 못 들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베트남 현지에서 발이 묶인 우리 국민들은 좀 어떻게 국내로 데려오게 되는 건가요. 조금 전 나온 보도를 보면 항공사들이 빈 비행기를 보내서 데려오겠다 이렇게 하던데 이걸로 충분한 겁니까?
 
  • 베트남서 발 묶인 한국 국민…어떻게 데려오나


[정우진/베트남 주재 대사관 총영사 : 지금 실제로 입국해서 어제도 제가 공항에서 봤지만 바로 비행기 타고 다시 귀국을 희망하신 분들은 일부 귀국을 하셨고요. 다음에 공항 내에서 바로 귀국을 원하시는 분들 정도는 충분히 소화가 되는 것 같은데 여기서 또 베트남 현지에서 또 한국으로 가시려는 분들도 사실 많이 있기 때문에 하여튼 그런 정도도 좀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정부에서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계신가요?

[정우진/베트남 주재 대사관 총영사 : 일단 귀국을 원하시는 분들은 다 가실 수 있도록 저희들이 항공편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현재로서는 입국장 내에 계신 분들 중에 한국으로 귀국을 원하시는 분들은 많은 수는 아닙니다. 어제 거의 많이 다 소화가 됐고요.]
 
[앵커]

그리고 오늘부터 무비자 입국이 중단이 됐는데 250명 정도 되는 분들이 격리가 됐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어떤 시설에 격리돼 있는 건지 파악이 되십니까?
 
  • 한국인 250여 명, 어떤 시설에 격리돼 있나


[정우진/베트남 주재 대사관 총영사 : 지금 많은 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어떤 데는 군부대도 있고 어떤 데는 경찰병원도 있고, 저희가 서너 군데는 가 본 상태고요. 군부대 같은 데는 약간 보안 등 문제로 해서 방문에 애로는 좀 있습니다. 그래서 한인회나 상공인연합회 등과 함께 생필품이나 이런 것들, 마스크나 생수 같은 것들을 좀 격리시설 내로 지원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초 대구, 경북 체류자만 입국금지 대상이라고 들었는데 다른 지역 체류자들까지 다 격리시킨 이유가 혹시 파악이 되시나요?
 
  • 대구·경북 외 지역 체류자도 격리…이유는


[정우진/베트남 주재 대사관 총영사 : 그게 보면 금지대상이 누구냐는 문제는 명확한 것 같습니다, 문구상으로는. 하지만 베트남과 한국의 지침하고 현장 당국이 시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게 면밀히 준비되고 시행할 시간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지 일관성 있게 못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혼선이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사실 아까 총영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매우 이례적인 일이 오늘도 일어났는데 혹시 우리 정부 쪽에서 베트남 쪽에 이야기를 한 게 있을까요?

[정우진/베트남 주재 대사관 총영사 : 저희가 이런 어떤 정부의 방침이라고 하는 것과 현실, 현장에서 되는 것의 괴리는 계속 지적하고 있고 항의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저희가 지금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계속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 불편해소에 먼저 주력을 하고, 왜냐하면 당국 자체도 현장에 어떤 지침을 내리거나 이런 것들 말씀드린 것처럼 상당히 일관성 없고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상황이 빨리 해소되도록 또 그런 괴리가 좁혀지도록 저희가 그런 차원에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혹시 베트남에 꼭 들어가야 하는 국민들이 있으실 텐데요. 이분들에게 해 주실 말씀이 있다면 한 마디 해 주시죠.
 
  • 베트남에 꼭 들어가야 하는 한국인 어떻게


[정우진/베트남 주재 대사관 총영사 : 아까도 좀 전에 말씀드렸지만 이게 베트남 당국 조치로 인해서 많은 불편이 예상됩니다. 이런 불편함이 자꾸 가중되고 있는데요. 현장당국이 그래서 소나기 올 때 잠시 피하는 것도 좋을 거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대사관도 다낭, 한인회 다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베트남 당국의 일관성이 결여된 조치가 당분간 불가피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당분간 방문을 재고하시거나 연기하시는 것도 한 번 더 생각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바쁘실 텐데 말씀 고맙습니다. 정우진 총영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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