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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노사 교섭 재개, 입장 차 여전…월요일 출근길은?

입력 2019-11-24 20:39 수정 2019-11-2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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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 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지 오늘로 닷새째 입니다. 어젯밤(23일)에는 노사가 밤샘 교섭을 진행하면서 협상이 타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는데, 아직은 결론난 것이 없어 보입니다. 오늘 오후 늦게부터 교섭이 재개됐다고 합니다.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새누리 기자, 지금 서울역에 나가있는데, 오늘 아침 9시부터 교섭을 하려던 노사가 오후 4시가 되어서야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고 하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역에 나와있습니다.

주말 저녁 치고는 덜 붐비는 편인데요.

하행선 열차가 모두 매진이라는 안내방송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노사는 오후 4시부터 바로 옆 서울본부에서 교섭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본격적으로 교섭을 재개했고 오늘 새벽 3시까지 협상을 진행했지만 큰 성과는 없었습니다.

원래는 오늘 오전 9시부터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시간을 조율하는 데만 한나절이 걸렸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양측 입장차가 크게 좁아지지 않아서겠죠. 결과는 어떻게 예상합니까?

[기자]

사안이 워낙 많고 복잡해서 결과를 예단하긴 어렵습니다.

철도 노조가 내세운 조건 가운데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주 52시간 도입과 더불어서 인력을 대거 늘리고, 또 임금을 4% 올리라는 겁니다.

반면 코레일은 인건비 등을 이유로 모든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내일부터 이틀 동안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전면적인 타결보다는 이 기간에만 일시적으로 업무에 복귀하는, 부분 교섭 가능성도 관계자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교섭이 이렇게 지금 다시 시작이 됐지만 파업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열차 운행률은 평상시의 76%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코레일이 일부 운행을 맡고 있는 지하철 1, 3, 4호선과 경의중앙선 등 광역전철도 가동률이 82%로 떨어졌습니다.

KTX는 60%대입니다.

코레일이 대체 인력을 투입했고 또 비상수송계획도 폈지만 일부 수험생이나 승객들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파업하는 노동자 심정이 이해가 된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앵커]

당장 내일이 월요일이라 걱정입니다. 철도나 지하철 이용하는 승객들이 더 늘어날 텐데 괜찮을까요,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내일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거나 KTX 철도 이용하시는 분들은 신경이 쓰이실 텐데요.

오늘 교섭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달려 있겠지만 잘 끝난다 하더라도 100% 원상복귀가 될 때까지는 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일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으로 해당 열차 사전 정보를 꼭 확인하시고 좀 서둘러서 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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