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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는 국회" 청와대 정무라인의 압박…야당 '반발'

입력 2019-06-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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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하지 않는 국회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죠.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국회의원들에 대한 국민소환제 도입에 대해 답했습니다. 앞서 강기정 정무수석은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해산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에 대해 국민의 질책이라는 답변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청와대와 국회의 다리 역할을 하는 정무 라인이 이처럼 직접 나서서 입법부를 비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임기 중에도 투표를 통해 의원직을 박탈할 수 있는 '국민소환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어제 복기왕 정무비서관이 답했습니다.

[복기왕/청와대 정무비서관 (청와대 유튜브) : 대통령도,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도 소환할 수 있는데 유독 국회의원에 대해서만 소환할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것은 누가 봐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복 비서관은 "국회가 일을 하지 않아도 주권자인 국민은 견제할 방법이 없다"며 '일하지 않는 국회'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그제(11일) 강기정 정무수석은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에 답하며 "내년 총선까지 기다리기 답답하다는 국민의 질책"이라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반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런 식의, 이렇게 자꾸 정치적으로 청와대가 나서서 우리 당을 공격하고 이러한 것이 정치를 더욱 어렵게 한다…]

'일하지 않는 국회'를 비판한다면서, 되레 국회 정상화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 대통령의 의중을 (전하고) 야당과도 늘 소통해야 될 사람이 저렇게 불 질러 버리면 불이 타지 꺼지겠습니까? 적절하지 못했습니다.]

여당의 한 중진의원도 "청와대가 관여할 수 없는 일을 언급한 것도 문제지만, 정무수석이 자기 개인 생각을 저렇게 얘기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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