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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일 위협비행 사진 공개…"기계는 거짓말 안 해"

입력 2019-01-2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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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초계기가 이틀전(23일) 이어도 부근 해상에서 우리 해군 함정 대조영 함을 향해 또 다시 저공 위협 비행을 했죠. 일본이 계속해서 관련 사실을 부인하자 국방부가 초계기의 근접 비행 모습을 담은 5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과 레이더 기록에는 일본 초계기의 접근 방향과 고도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국방부는  "기계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며 근접 위협 비행의 명백한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초계기가 접근하는 것을 사전에 막는 방안을 포함해서, 강경 대응책들을 우리 군이 현재 검토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공개한 이런 증거들에 대해서 일본 정부는 위협 비행을 부인하는 걸 넘어서서 오히려 초계기가 위협을 받았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의 의도는 무엇인지 일본 국내 정치상황과 맞물려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1월 25일 금요일 아침&, 유선의 기자가 첫소식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23일 오후 2시, 이어도 남서쪽에서 서쪽으로 순항하던 대조영함의 북서쪽에서 일본의 P-3 초계기가 다가왔습니다.

1분 43초 뒤에는 7.5㎞까지 접근했고, 우현 쪽을 지나쳐 갔습니다.

잠시 뒤에는 360도를 돌아 다시 가까이 붙었습니다.

2시 3분 22초에는 뱃머리 오른쪽 540m까지 붙었습니다.

고도는 60m.

[심재옥/세한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P-3 조종사) : KTX 지나갈 때 (대기선) 옆에 서 있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접근 거리와 고도는 레이더와 카메라에 모두 기록돼 있습니다.

일본은 150m 고도를 지켰다고 주장했지만, 군은 "기계는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맞받았습니다.

합참은 강경 대응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우리 군은 초계기를 '맞불 출격'하는 방안과 대조영함에 탑재한 무장헬기를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본 초계기의 접근을 '사전 차단'하는 방안도 거론됐습니다.

구축함의 레이더로 초계기의 접근을 포착한 뒤, 일정 거리에 들어오면 우리 무장 헬기를 미리 띄우는 것입니다.

초계기의 5㎞ 내 접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심재옥/세한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P-3 조종사) : (헬기와) 충돌 방지를 위해서 해상초계기는 3~5마일(약 5~8㎞) 정도 떨어져서 비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

군은 또 8㎞ 거리에서 시작하던 경고방송 범위를 2배로 늘려, 16㎞에 들어오면 곧바로 경고방송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이재욱,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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