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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국군 전사자 유해 64구 고국 품으로…봉환식 열려

입력 2018-10-01 10:26 수정 2018-10-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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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쟁 당시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국군 전사자들의 유해 64구를 실은 비행기가 어제(30일) 저녁 성남에 있는 서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유해 봉환 행사가 시작됩니다.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약 10년 동안 북한과 미국이 공동으로 함경남도 장진호와 평안북도 운산 지역 등에서 발굴한 유해들입니다. 그동안 미국이 한국에 넘긴 유해 송환분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국방부를 출입하는 유선의 기자와 이번 유해 봉환의 의미 등을 잠시 짚어보고 현장을 연결해서 봉환 행사 전해드리겠습니다.

유선의 기자, 이번에 신원이 확인돼서 고국으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들의 유해는 북한이 1990년대에 발굴을 했고, 일단 미국으로 보내진 400구 안에 포함됐던 유해들이죠?
 

[기자]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약 10년간 발굴 작업이 진행됐는데요. 함경남도 장진호, 평안북도 운산 지역 등에서 발굴됐습니다. 주로 미군들이 전사한 지역이기 때문에 발굴된 유해들을 미군으로 추정하고 하와이 쪽으로 보냈다가, 우리 군의 유해가 발견돼 다시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앵커]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국 DPPA가 그동안 신원 확인작업을 진행하지 않았습니까? 우리 국방부도 전문 감식팀을 보냈다고요.

[기자]

약 10년간 미국에선 신원 확인을 위해 유해 유전자 감식 등을 했는데, 우리 국군으로 확인된 부분이 있다고 국방부에 통보했고 우리도 두달 전에 인력을 보내 공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64구의 유해가 우리 군으로 최종 확인이 되어서 이번에 돌아오는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앵커]

과거에도 미국이 우리 국군 전사자 유해를 우리 측에 송환한 적이 있습니다만, 64구 송환은 이번이 역대 최대 규모죠?

[기자]

네, 2012년에도 12구의 유해를 보낸 적 있었는데, 그때는 K208 안에 담겨 있는 유해는 아니었고 별도의 유해를 보낸 것이었는데요.

이번에는 208개 상자에 담겨 있던 상당히 많은 유해를 오랜 기간에 걸쳐 확인하다가 64구가 확인돼 돌아오게 됐고요.

지난 금요일 출발해 사흘에 걸쳐 돌아오게 되었고요. F-15K 전투기가 미리 나가서 수송기를 호위해서 돌아오는 예우를 갖췄습니다.

[앵커]

오늘 우리 국군 전사자들의 봉환 행사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수송기에서 유해를 내리는 하기 작업이 진행됩니다. 행사장으로 운구하게 되는데, 전사자 유해에 대해선 합동 헌화와 묵념이 진행됩니다. 문 대통령과 참전 용사들, 신임 국방부장관과 총장들, 한미연합사령관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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