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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선의발언, 박근혜 비호 아니다" 해명

입력 2017-02-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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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선의발언, 박근혜 비호 아니다" 해명


안희정 충남지사는 20일 자신의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선의발언'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비호하려고 말한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국민참여경선 과정에서 역선택 가능성을 일축하고, 중도보수층의 지지를 얻기 위한 행보가 아닌 평소 소신대로 말하고 행동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연수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을 비호하거나 두둔하려고 말한 게 아니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그는 "아무리 좋은 선의나 목적이 있다 할지라도 법을 어기거나 잘못을 저지른 것에 대해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느냐"며 "그것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다. 그 폐해를 극복하자는 제 취지는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인이 좋은 일을 하려고 시작했다고 하시니 그걸 그대로 인정한다고 치더라도 최순실 국정농단이 어떻게 합리화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어제 문답으로 왜 이리 싸움을 붙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동영상 어디에 케이(K)와 미르재단을 두둔하는 제 발언이 있느냐"면서 자신의 발언이 곡해되는 데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안 지사는 "제가 문답했던 과정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어떤 주장을 하면 그 주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이라며 "좋은 일을 하려고 아무리 한다 한들 그것이 법과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 잘못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안 지사는 지난 19일 오후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즉문즉답' 행사에서 이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을 평가하며 "그분들도 선한 의지로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하시려고 그랬는데 그게 뜻대로 안된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 설립에 대해서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기업의 많은 후원금을 받아서 동계올림픽을 잘 치루고 싶어 하는 마음일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논란이 일자 안 지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명박 정부의 4대강이나,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얘기하면서 그들이 아무리 선의를 가지고 있었다 할지라도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선의라 할 수 없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한 바있다.

안 지사는 또 국민참여경선 과정에서 역선택 가능성은 일축했다. 자신의 최근 행보가 중도보수층 공략을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에 대해선 적극 부인했다.

안 지사는 "한 두명, 한 두 단체의 장난으로 국민여론과 민심이 왜곡될 수는 없다"며 "인터넷상 한 두단체의 장난끼어린 치졸한 발언들이 실제로 민주당의 국민참여경선을 왜곡시킬 수 없을 것"이라며 역선택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이어 "그 어떤 역선택의 불순한 의도도 국민의 뜻 앞에서 무력화 될 것"이라고 힘줘 말하고 "우리당의 경선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중도보수층의 지지율 상승이 경선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에 대해 그는 "선거의 유불리를 따져서 말하지 않는다"면서 자신의 최근 발언과 행보들이 중도보수층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전략이 아님을 에둘러 표현했다.

안 지사는 "민주주의 정치인으로서 정치가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 현재의 헌법이 어떻게 작동할 때 촛불민심과 국민의 요구가 실현될 수 있을지 그것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유리하든 불리하든 소신대로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양향자 최고위원을 비롯해 소속 여성지방의원, 시도당 여성위원장, 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 등 핵심여성당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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