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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멧돼지, 부산 도심 '어슬렁'…잦은 출몰 이유는?

입력 2016-10-25 22:15 수정 2016-10-2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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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부산 도심에 300kg에 이르는 거대한 멧돼지가 출몰했습니다. 어제는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계단에까지 멧돼지가 나타났었죠. 먹이가 부족한 것도 이유지만 다른 이유도 있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몸길이 2m, 무게 300kg에 달하는 초대형 수컷 멧돼지입니다.

오늘 새벽 부산 금정산에서 민가로 내려왔다 포획됐습니다.

어제 새벽엔 경남 창원에서 암컷 멧돼지가 아파트 계단 4층까지 오르내리며 날뛰다가 사살됐습니다.

[김옥화/아파트 입주민 : 너무 놀랐죠. 예사로 듣고 했었는데 아파트까지 온다는 게 너무 겁이 나더라고요.]

최근 멧돼지 개체 수가 급증해 영역 다툼이 치열해지자 번식기인 겨울을 앞두고 부족한 먹이를 찾아 도심까지 내려온다는 분석입니다.

게다가 지자체마다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피해 방지단을 대거 운영하자 상대적으로 경계가 소홀한 도심 지역으로 옮겨가는 현상까지 발생했습니다.

다음 주부턴 경남 밀양시와 경북 칠곡군 등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순환 수렵장이 운영됩니다.

하지만 전체 개체 수를 파악해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않는 한 산악지역이나 농촌 지역에서 도심으로 서식지만 옮기는 풍선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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