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사고 "'기분 좋은 날'이 기분 나쁜 날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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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사고 "'기분 좋은 날'이 기분 나쁜 날 만들어"

입력 2013-12-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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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방송사고를 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성사진이 그대로 전파를 탄 것.

18일 '기분좋은날'에서는 '원인불명! 발병순간 생명을 위협하는 생활 속 희귀암!' 특집으로 각종 희귀암에 걸려 사망한 유명인들에 대해 방송했다.

유명인들 중 1995년 악성림프종으로 세상을 뜬 화가 밥로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실제 밥로스 사진이 아닌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이 등장했다.

이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서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만든 그림이었다.

해당 사진이 논란이 되자 MBC '기분 좋은 날' 측은 "외부 프로덕션 업체가 제작한 외주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MBC 방송사고에 네티즌들은 분개했다. 네티즌들은 "MBC 방송사고, '기분 좋은 날'이 기분 나쁜 날 만들었다" "MBC 방송사고, 일부러 이런 것 아니냐" "MBC 방송사고, 다시는 이런 일 없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JTBC 방송뉴스팀)
사진=MBC '기분 좋은 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