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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문 F1 사무총장 "3번째 대회, 성공 개최 기대한다"

입력 2012-10-1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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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문 F1 사무총장 "3번째 대회, 성공 개최 기대한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로 꼽히는 국제자동차경주 포뮬러 원(F1) 코리아 그랑프리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12일부터 사흘간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릴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올해 열리는 20번의 F1 대회 가운데 16번째로 치러진다. 2010년 처음 치러 올해로 세번째 맞은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어느 때보다 성공적인 개최를 자신하고 있다. 10일 만난 박종문 F1 코리아그랑프리 조직위 사무총장은 "F1의 후발주자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교통, 숙박 등 문제가 됐던 걸 많이 보완했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F1의 즐거움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년째 F1 대회를 치렀는데.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전세계 190여개국에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또 16만명 이상이 대회를 보러 와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 진작에도 도움을 줬다. 무엇보다 국민들에게 생소했던 F1을 국민과 함께 하는 메가스포츠 이벤트로 인식하게 된 계기가 마련됐다고 본다."

-2차례 대회를 치렀을 때와 지금과 다른 점은.

"우선 대회 운영법인 카보(KAVO)와 조직위원회가 F1 조직위원회로 프로모터를 일원화했다. 조직도 티켓마케팅과 대회운영 등 핵심업무 중심으로 슬림화시켰다. 그러면서 국내 인력 중심으로 경기를 진행하고, 운영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이 올해 가장 큰 특징이자 성과라고 보고 있다. 티켓도 달라졌다. 3단계로 등급을 단순화시켰고, 일반스탠드는 관람객 저변 확대를 위해 값을 많이 내렸다. 또 관람객들의 편의시설도 보강하고, 내부 순환버스를 확대하는 등의 개선사항도 있었다."

-문제가 됐던 교통, 숙박 대책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모든 행사를 치르다보면 이 문제들이 가장 큰 걱정거리로 떠오른다. 그래도 작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목포대교 등이 개통돼 목포를 안 거치고 서킷으로 곧바로 접근할 수 있는 루트가 더 생겼다. 숙박도 조직위 차원에서 4만3천실 가량을 확보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여수엑스포, 런던올림픽 때문에 어느 때보다 준비가 힘들었을텐데.

"경기침체도 겹치고, 각종 국제행사 때문에 티켓 판매에 어려움은 있었다. 기업들의 티켓 대량 구매도 전년보다 약간 부진하다. 그래도 많은 기업에서 VIP 고객환대 서비스 차원에서 티켓을 구입하고 있다. 특히 14일 가수 싸이 콘서트 때문에 관심을 갖는 팬,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벤치마킹한 그랑프리가 있었나.

"4월 개최된 중국 그랑프리는 2004년부터 매년 발전하고 있는 대회로 꼽고 있다.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은 안전한 지반 확보를 위해 40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그럼에도 대회 3년째인 2006년에 투자비를 전액 회수했다. 호텔 특수, 지역 관광 등 부수입과 관련기업의 홍보효과, 국가브랜드 제고까지 상당한 효과를 입은 것으로 알고 있다. 상하이시 정부 역시 F1 개최를 통해 상하이국제자동차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모터스포츠산업단지 육성계획을 갖고 있는 전남 입장에서는 벤치마킹할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인 드라이버가 아직 없는데.

"국내 F1 대회 붐 조성을 위해서라도 한국인 F1 드라이버나 경주팀 육성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당장 실행 프로그램은 없지만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1~2년내 F1 진출이 가능한 드라이버들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드라이버 육성을 위해 지난달 9일에 F1 경기장 주변에 카트 경기장을 개장해 2012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 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노력은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기업들의 관심도 필요하다."

-F1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필요한 것은.

"개최국가들 대부분이 정부나 국영기업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코리아 그랑프리는 대부분을 전라남도가 부담했는데 올해는 그나마 국비가 지원됐다. 두번의 성공적인 대회 개최로 인식이 바뀌고 있는 만큼 정부와 정치권 등과 (국비 지원 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생각이다. 무엇보다 대회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인식의 전환도 필요하다."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법은.

"이번 대회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질 것이다. 그만큼 대회 자체가 재미있을 것이다. 미리 팀과 드라이버를 정해 응원을 펼치면서 본다면 더없이 즐거운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될 것이다."

영암=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사진= F1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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