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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재등판?…"이재명은 흠이 아니라 상처 많은 것"

입력 2021-11-13 18:48 수정 2021-11-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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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 비평을 그만두겠다고 했던 유시민 전 이사장이 다시 등판하는 모양새입니다. 어제(12일)는 알릴레오에서 "이재명 후보는 흠결이 아니라 상처가 많은 것"이라고 했고, 오늘은 윤석열 후보에겐 사람다운 마음을 가진 검사에 대한 책을 권했습니다. 3년 전 조국 사태 때처럼 진영이 불리해지자 구원 투수로 나온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전 이사장은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란 소설을 성남시 소년공 출신인 이재명 후보에 대입했습니다.

소설은 현재 성남시의 가난했던 1970년대를 그렸습니다.

[유시민/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 이재명에게는 흠결이 많다. 흠이 많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거를 달리 해석하는 분들은 그것은 흠이 아니고 상처라고.]

알릴레오에서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해명하는듯한 발언도 합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자기 돈 하나도 안 들이고 정치 권력하고 쑥덕쑥덕해서 작업 좀 하면 인허가 받아서 수천억씩 소위 해 먹는 걸 보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이게 너무 배가 아프다. 내 입장에서도 그런데 주변 다른 사람은 오죽하겠냐.]

유 전 이사장은 오늘은 라디오에 나와 책 이야기를 하면서 정치비평적 발언도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에겐 정명원 검사가 쓴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을 추천했습니다.

[유시민/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오늘 /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사람다운 마음을 가진 검사가 그 일을 하면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굉장히 잘 이해하게 됐습니다. 뭐 이걸 권하는 뜻은 뭐 알아서 해석 하시고요.]

이재명 후보에겐 러시아 소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추천했습니다.

[유시민/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오늘 /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수모를 견디는 현명한 방법을 담고 있는 책이에요.]

유 전 이사장은 조국 사태 당시 노무현재단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가 거짓으로 드러나자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 현안에 대한 비평은 일절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유 전 이사장의 등판이 이 후보의 지지율 정체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강성 친문 지지자들의 지지가 필요한 시점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지난달 '유시민 등판론'이 불거지자 선거캠프에 몸담지 않겠다고 한 유 전 이사장이 다른 방식으로 사실상 선거에서 역할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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