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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와 실수 사이…'몸 맞는 공' 아찔한 장면에 '와글'

입력 2019-04-10 21:23 수정 2019-09-0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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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투수의 공이 타자의 몸으로 날아들 때 지켜보는 사람조차도 머리카락이 곤두서고는 하죠. 두려움과 싸우는 야구. 올시즌 프로야구는 초반부터 몸에맞는 공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얼굴로 한번 날아든 공.

그 다음 공은 다리로 향합니다.

KT 이종혁의 공에 키움 이정후는 연거푸 놀라며 넘어졌습니다.

애써 냉정을 찾은 듯하지만 마운드 위 투수를 쳐다보는 타자.
 
더그아웃의 장정석 감독은 일부러 맞히려 하는 것 아니냐며 화를 냈습니다.

위협구에 시달린 탓인지, 이정후는 뜬 공으로 물러났습니다.

늘 빠른 공의 공포와 싸워야 하는 야구, 자칫하면 부상과 연결되는 몸에 맞는 공은 때로는 논란을 키우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롯데 민병헌이 SK 투수 박민호 공에 손가락을 맞아 결국 고통 속에 교체됐습니다.

마운드 위 투수는 모자를 벗고 사과했지만 껌씹는 얼굴이 포착되면서 정말 미안한 것이 맞느냐는 야구팬들의 비판에 시달렸습니다.

한화 이성열은 NC 버틀러의 공에 다리를 맞았는데, 유난히 비명소리가 커서 그라운드를 얼어붙게 했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몸에 맞는 공은 올시즌 경기당 1개꼴로 나오고 있습니다.

몸쪽으로 낮게 깔린 공을 사뿐히 즈려밟듯 맞아, 기분좋게 출루한 롯데 이대호처럼 재밌는 장면도 탄생했지만 부상이 걱정되는 아찔한 상황이 속출합니다.

논란은 그 공이 말 그대로 정당한 승부구냐, 아니면 의도가 있는 위협구냐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어납니다

오늘(10일) 프로야구에서도 투수는 타자의 두려움을 파고들듯 몸쪽에 공을 붙였고, 타자는 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용기를 내는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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