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CNN "북·미, 연락관 교환 논의"…공식 외교관계 수립 '첫 걸음'

입력 2019-02-19 07:2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북한과 미국이 서로 연락관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CNN 방송이 고위급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것입니다. 이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공식적인 외교 관계 수립을 향한 첫 걸음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락관 교환은 통상 국교 정상화의 '입구'로 통합니다.

일반적으로 국교 정상화는 연락사무소 설치 이후 상주 대사관을 설치하는 수순으로 이뤄집니다.

특히 북·미가 연락관을 교환하는 문제는 지난해 6월 1차 정상회담 때 채택한 공동성명에 담긴 '새로운 관계 수립'과 관련된 사안이어서 주목됩니다.

[미쉘 코신스키/CNN 외교담당 선임기자 : 북·미 간 연락관 교환 문제가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는 것을 고위급 외교 소식통을 통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측에서 여러 명의 연락관이 북한 내 사무소 설치를 위해 파견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 팀을 고위급 외교관이 이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음주 열릴 2차 정상회담에서 연락관 교환 문제에 대한 진전이 이뤄진다면 비핵화 논의와 함께 체제 안전보장 등을 담은 평화프로세스 논의도 급물살을 탈 수 있는 것입니다.

김혁철 북한 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6~8일까지 평양 담판에 이어 이번 주 안에 후속 회담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때 연락관 교환 문제를 포함, 막판 의제를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과 미국은 1994년 제네바 기본합의문에서 비핵화의 단계별 진전에 따라 연락사무소를 교환하기로 했지만, 실행에는 옮기지 못했습니다.

관련기사

[인터뷰] 북 매체들 '북·미 낙관론' 왜?…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회담 의제 '키' 쥔 비건…"대화다운 대화, 이번이 처음" "비핵화 확고…북·미 관계 대전환" 협상력 높이는 북 '회담 성공' 낙관 트럼프, 회의론 겨냥한 듯…"제재는 유지" '제재 완화' 아껴둔 카드 꺼낸 미…북에 대담한 결단 촉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