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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0.75~1%로 인상…추가 인상 예고

입력 2017-03-1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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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대 대통령 선거가 5월 9일로 정해지면서 이제 5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와 함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대선을 앞두고 보수진영에 미칠 영향에 정치권이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잠시 뒤에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밤 사이 들어온 미국 금리인상 소식부터 알아봅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서 석 달만에 기준금리를 또 올렸고, 올해 2차례 더 올릴 것으로 예고도 됐는데요.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따져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재우 특파원, 오늘(16일) 금리인상 소식을 먼저 간단히 요약해 볼까요?

[기자]

네. 미국 중앙은행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려 0.75%에서 1% 수준으로 결정했습니다.

미국경제가 금리를 올려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입니다.

일자리가 늘어날 가능성이 견고하게 남아있고, 실업률은 최근 몇달간 큰 변화없이 4.7%를 유지하고 있다는게 그 근거입니다.

다만 미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봤기 때문에 0.25% 포인트 수준에서 금리를 인상해 성장세를 점진적으로 이어가겠다고 판단한 겁니다.

[앵커]

오늘 금리인상은 예상이 많이 됐었고, 이렇게 금리에 대한 결정을 내리면서 앞으로 또 얼마나 금리인상이 있을지에 대한 부분이 또 중요하잖아요. 추가 인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미 중앙은행은 이번에 금리를 올렸지만, 여전히 경제활동 촉진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낮은 수준이라면서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의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안에 총 2차례의 금리인상을 추가로 단행할 예정이며, 내년에도 3차례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3%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옐런 의장은 질의응답을 통해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계속 개선된다면, 장기적 목표인 3% 수준에 이를 때까지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미 중앙은행은 이와 함께 올해 GDP 성장률과 실업률 전망치를 지난 12월 제시했던 2.1%와 4.5%로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앵커]

오늘 금리인상 발표 이후 뉴욕 증시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이날 기준금리 인상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져 왔기 때문에 뉴욕 증시는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개장 초기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금리인상 발표 이후에는 0.54% 오른 2만950.10에 장을 마쳤습니다.

시장에서는 매파적인 금리인상을 우려했는데 그렇지 않아 다행이라는 표정입니다.

올해 인상시기도 다소 공격적이고 빠른 4차례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들이 적지 않았는데, 3차례에 그쳐서 놀랍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앵커]

또 하나 궁금한 부분이 새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급속한 경제성장을 원하는데 옐런 의장과 마찰이 좀 있다, 이런 얘기도 있었습니다. 오늘 이와 관련한 얘기가 혹시 나왔나요?

[기자]

옐런 의장을 비롯한 미 중앙은행은 미국경제가 급속히 과열되는 것을 원치않기 때문에 나온 얘기입니다.

이날 옐런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짧은 만남'을 가졌고,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2번 정도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므누신을 알아가는 과정이고, 그와 강한 관계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다소 의례적인 답변을 전했습니다.

옐런 의장은 아직까지는 백악관과 의회과 세금정책과 규제를 어떻게 바꿀지, 그 변화가 경제에 어떤 충격을 줄지 모른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으로 물가상승률이 가파라지면 금리를 더 빠르게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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