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8일) 추가로 확진된 3명 가운데 한 사람은 삼성서울병원 간호사입니다. 응급실이 아니라 격리병동에서 근무를 하다 감염이 됐습니다. 응급실 밖에서 감염된 두 번째 사례라 감염이 병원 내부 전체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건지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보건당국은 보호장비가 부실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스 환자를 진료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들의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 3명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에서 근무했던 간호사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간호사는 응급실이 아닌 메르스 격리병동에서 75번, 80번 감염자를 돌보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병원 방사선사인 162번 환자도 지난 11일~12일 메르스 감염자 4명의 엑스레이를 촬영하던 중 감염됐습니다.
감염자인줄 모르고 속수무책으로 당한 게 아니라 대비를 잘 했다면 막을 수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방역당국은 장비가 부실했다는 의견입니다.
[정은경 질병예방센터장/질병관리본부 : 6월 17일 이전에는 개인 보호구에 대한 부분들이 미진했던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이에 대해 정확한 대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 : 조만간 될 거라고 알고 있는데, 그거 관련해서 입장 전달을 곧 드릴 거예요.]
하지만 의료진 외에도 환자들까지 응급실 밖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계속 나오면서 병원 내부가 광범위하게 감염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