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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만델라 서거 깊은 애도"…DJ와 인연 소개

입력 2013-12-06 14:33 수정 2013-12-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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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만델라 서거 깊은 애도"…DJ와 인연 소개


고 김대중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6일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성명에서 "만델라 대통령의 삶은 남아공을 넘어 전 세계에 감동을 줬다. 만델라 대통령의 서거에 다시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증오를 넘어 사랑의 위대한 힘을 보여준 만델라 대통령은 남아공의 흑인 차별 철폐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다가 27년간의 감옥생활을 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만델라 대통령은 분노와 보복이 아닌 화해와 관용을 선택했고 정적의 손을 잡고 대통령에 당선돼 민주주의와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평했다.

김대중평화센터는 고 김 전 대통령과 만델라 대통령의 인연도 소개했다.

김대중평화센터는 보도자료에서 "1997년 김대중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가 됐을 때 만델라 대통령은 둘째딸 진드지 만델라 여사를 서울에 보내 만델라 대통령이 감옥에서 차던 시계를 선물했다"며 "이 시계는 현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 전시돼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2001년 3월 청와대를 방문한 만델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서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한 메시지'를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김대중평화센터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만델라 대통령을 '20세기의 위대한 양심'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고난 속에서 입증하신 분' '화해와 포용만이 모두의 발전을 가져온다고 믿고 계신 분'이라고 평가했다"며 "이에 만델라 대통령은 '평화가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김대중 대통령의 화해협력 정책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김 전 대통령은 1995년 만델라 대통령의 자서전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을 직접 번역해 출판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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