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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옮기고, 준비하고' 이미 시작된 F1 전쟁

입력 2012-10-10 18:35 수정 2012-10-1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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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옮기고, 준비하고' 이미 시작된 F1 전쟁


2012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장외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10일 오후,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릴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는 F1 대회 조직위원회, 국제자동차연맹(FIA) 등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 보안요원들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마지막 준비를 분주하게 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독 긴장감이 흐른 곳이 있었다. 바로 팀 장비가 보관되고 정비할 수 있는 패독(Paddock)이었다.

12개 팀 관계자들은 패독에서 한국에 막 들어온 장비들을 옮기고 정비했다. 패독은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곳이다. 각 팀 관계자들은 머신을 정비, 조립하는 피트에 각종 장비들을 반입하기 전에 패독에서 조심스럽게 장비들을 다루고 손질했다. 이미 24개의 머신, 각종 장비들은 '특별대우'를 받고 지난 9일 서킷 패독에 도착한 상태였다. 본격적으로 장비를 조립하기 전에 상태를 점검하면서 팀내 관계자들끼리 어떻게 잘 정비할 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나 대회 개막이 이틀밖에 남지 않아 각 팀들 사이에서는 긴장감이 돌았다. 성공적인 레이스를 펼치기 위해 머신, 장비 관리에 온 신경을 쏟아야 했다. 이 때문에 서로 다른 팀 관계자끼리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일종의 심리전이 펼쳐진 셈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매우 민감한 때다. 특히 막판 순위 싸움이 워낙 치열하게 전개돼서 신경이 더욱 곤두 서 있는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긴장감이 더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미 각 팀의 팀원들은 한국에 들어온 상태다. 대회 전날인 11일에 드라이버들이 모두 도착하면 긴장감은 더욱 극에 달할 전망이다.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12일 연습주행, 13일 예선을 거쳐 14일 결선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영암=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사진= F1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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