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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단, 김관진·한민구 동시 소환…'계엄 검토 지시자' 추궁

입력 2018-10-18 20:17 수정 2018-10-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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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구 전 국방부장관이 군검합동수사단에서 지금 이 시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탄핵 정국에서 기무사가 계엄령을 검토한 배경에 누구의 지시가 있었는지가 조사의 핵심입니다. 미국 도피 중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인터폴 수배에도 불구하고 귀국하고 있지 않아 그의 '윗선'부터 조사에 들어간 것입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수사단 관계자는 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과 한민구 전 국방장관을 동시에 조사한 이유에 대해 "주요 피의자인 두 사람이 진술을 맞출 우려가 있어 같은 날 불렀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의 핵심은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에게 누가 언제 어떤 지시를 내렸느냐입니다.

그동안 한 전 장관은 "통상적인 가능성을 검토시켰다"며 "적법한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합수단은 조 전 사령관이 '국회 무력화' 등 헌정 질서를 마비시킬 계획을 세우고, 또 일부 퇴역 군인 단체에게 '맞불집회'를 조장해 불안·소요 사태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적법한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또 김관진 전 실장이 2016년 10월 국가안보실 소속 장교에게 계엄 검토 지시를 내렸던 사실을 파악하고, 기무사 문건과의 연관성도 조사해 왔습니다.

김 전 실장 등은 오늘(18일) 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수단은 오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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