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죄 재판이 법정에서 진행 중입니다. 오늘(22일)은 최태원 SK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서준 기자, 증인으로 출석한 최태원 SK 회장이 어떤 증언을 했습니까?
[기자]
검찰은 지난해 2월 박 전 대통령과 최태원 회장과의 독대 자리에서 나눈 대화를 집중해서 질문했는데요.
박 전 대통령에게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워커힐 면세점 특허갱신, 최재원 부회장 가석방 문제 등을 건의했냐는 질문에 최 회장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최재원 부회장 가석방에 대해서는 "저는 나왔는데 동생은 나오지 못해 조카들 볼 면목이 없다"는 식으로 완곡하게 말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럼 독대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최 회장에게 어떤 말을 했다고 합니까?
[기자]
박 전 대통령은 최 회장과 있는 자리에 안종범 전 수석을 불러 SK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얼마를 출연했는지 물었고, 안 전 수석은 111억 원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재단 출연에 감사 인사를 했고, 계속해서 재단에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고 하는데요.
최 회장은 이러한 대화 내용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이날 독대 직후 K스포츠재단은 SK에 89억 원 추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SK는 결국 추가지원을 하지는 않았는데요.
검찰은 독대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SK 현안을 듣고 뇌물을 요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도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가 법정에서 소란을 피우다 강제 퇴정 당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영하 변호사가 오늘 나온 신문 기사를 인용하면서 박 전 대통령 재판이 신속하게 집중 심리를 하는데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중이었습니다.
이때 지지자가 맞다고 소리치며 동조하다가 강제 퇴정 당한 건데요.
지지자가 소리치거나 일어서서 박 전 대통령에게 일어서서 인사를 하는 등 돌발 행동을 하다 강제 퇴정당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