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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행, 장고 끝 불출마 선언…배경은 결국 '지지율'

입력 2017-03-1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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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들으신 것처럼 미국 금리인상은 단순히 0.25%의 문제가 아닙니다. 향후 지속적으로 인상될 경우 특히 가계부채가 많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얘기는 잠시 뒤에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리겠고, 5월 9일로 확정된 대선 관련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어제(15일) 대선일을 5월 9일로 확정하면서 대선에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두 달 넘게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다가 불출마 선언을 한 셈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황교안 대행은 대선주자로 거론됐습니다.

당시 황 대행은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지난해 12월 20일) : (대통령 출마를 계획하거나 고려하고 있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달엔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올해 2월 10일) : 저는 지금 제게 주어진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대선 출마 관련 질문은 37차례나 쏟아졌지만, 황 대행은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황 대행이 최종적으로 불출마를 선택한 이유는 지지율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5% 이하였던 황 대행의 지지율은 지난 1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과 함께 상승했고, 지난달 반 전 총장이 중도 하차한 직후 탄력을 받으면서 두자릿수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최순실 사태 공동책임론이 불거지면서 한자릿수로 떨어지고는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또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박근혜 정부 실패의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는 것도 이유로 꼽힙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장관과 총리를 지낸 황 대행은 최순실 국정농단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낮은 당선 가능성이라는 현실적인 벽과 함께 출마 명분도 약하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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