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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관저에서 쉬면서 독서 등으로 시간 보내"

입력 2016-12-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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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반응을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주만 하더라도 주말 촛불집회에 대한 청와대 반응을 물었는데요, 오늘(10일)은 좀 다른 분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제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권한이 이미 정지가 됐습니다. 물론 오늘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하야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를 연결해서 박 대통령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허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관저에 머물고 있습니까? 직무권한이 정지된 박 대통령은 어떻게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까?

[기자]

네,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며 휴식을 취했다고 합니다. 독서를 하거나 TV로 촛불집회 상황을 지켜보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이후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라 당분간은 별다른 일정을 잡기보다는 관저에서 휴식을 취할 것이란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앵커]

그렇지만 마냥 쉴 수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상황이요. 당장 발등의 불이 떨어진 게 특검 수사도 곧 시작될 것이고, 또 헌재 탄핵 심판도 준비에 들어가죠?

[기자]

네, 박 대통령은 다음주부터 특검 수사와 탄핵 심판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 대통령은 어제 탄핵소추안 가결된 뒤 "자신의 불찰로 큰 국가적 혼란을 겪게 되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특검의 수사에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대응을 감안할 때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기 전에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은 매우 적어 보입니다.

[앵커]

박 대통령은 어제 권한이 정지되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민정수석을 교체해 인사권을 행사한 게 논란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신임 민정수석으로 조대환 변호사를 임명한 게 논란인데요.

조 수석은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에서 새누리당 추천 몫으로 부위원장을 지냈는데, 당시 세월호 특조위가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세월호 유가족들과 마찰을 빚었던 인사입니다.

야당에선 "세월호 진상을 끝까지 은폐하려는 게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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