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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일 탄핵표결 강행…국민의당 회유·압박

입력 2016-12-01 12:03

9일 표결하면 상황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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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표결하면 상황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본 듯

민주당, 2일 탄핵표결 강행…국민의당 회유·압박


민주당, 2일 탄핵표결 강행…국민의당 회유·압박


민주당, 2일 탄핵표결 강행…국민의당 회유·압박


더불어민주당은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2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2일 표결을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국민의당을 회유하고 압박해 발의에 참여시키겠다는 게 민주당의 계획이지만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발의'라는 탄핵안 발의 요건을 채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에게 '비박은 9일 탄핵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 그러므로 야3당만이라도 탄핵안을 발의할 수 있게 하자'고 말했다"며 "오늘 우리는 지도부 의논을 모아서 발의하는 것으로 준비 완료했기 때문에 국민의당도 참여하게 해 달라고 (박 위원장에게) 말했다"고 이날 탄핵안을 발의해 2일 본회의 표결에 부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금태섭 대변인도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2월 1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예정"이라며 "우리 당은 헌법재판소장 임기 전 탄핵 심판을 위해 2일에 의결해야 한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해왔다"고 당의 방침을 밝혔다.

금 대변인은 이어 "오늘 국민의당이 동의해서 발의하면 오늘 저녁 내내 전국적으로 네티즌과 국민들이 새누리당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본다"며 "새누리당 비박 의원들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대단한 압박을 느낄 것이고 그러면 (탄핵 찬성 대열에) 들어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민주당은 국민의당에 대한 회유와 압박을 병행할 방침이다. 국민의당이 추미애 대표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회동, 그리고 추 대표의 '1월 하야' 가능성 언급을 문제 삼으며 2일 표결을 거부한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금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드시 탄핵을 해야 한다는 게 우리 과제인데 9일에도 비박이 (표결에) 온다는 보장이 없고 그사이 오히려 더 어려워질 상황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민의당을 끝까지 설득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은 9일 (표결을) 하겠다는 근거가 뭔지 좀 더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2일에 우리가 발의 안 했는데 9일도 비박들이 참여 안 해서 발의조차 못한다면 그 책임을 전부 우리 야당이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오늘 발의가 무산되면 국민의당이 서명에 동의를 안 해서 무산되는 것"이라고 국민의당을 압박했다.

그러나 당내에선 2일 탄핵안 표결을 강행하는 데 대한 반발도 있다.

김부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정치는 약간 더디더라도 주도면밀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며 "12월9일 탄핵 동참을 전제로 야당은 비박계 의원들과 대화를 해야 한다"며 "그들이 역사적 결단에 동참하도록 명분을 줘야 한다"고 지도부의 방침을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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