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총리 버스' 공방전…경찰 수사 착수에 주민들 반발

입력 2016-07-16 20:5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15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사드 배치를 설득하기 위해 경북 성주를 찾았다가 6시간 넘게 버스에 갇히는 일이 있었죠. 이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오히려 경찰과 경호팀이 과잉 경호를 했다며 반발하고 있어서 새로운 갈등이 우려됩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총리에게 계란과 물병이 쏟아집니다.

결국 황 총리는 30분 만에 설명을 포기했지만, 총리가 탄 차량도 시민들에 가로 막힙니다.

황 총리는 버스에서 약 6시간 30분 동안 발이 묶였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어제 벌어진 사태에 대해 전담반을 만들어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 관계자 : 설명회에서 있었던 사건들 전체,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검토할 예정입니다.]

시민들은 정당한 행위였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신곤/경북 성주군 성주읍 : (시민이) 먼저 경찰관들한테 맞아 쓰러지고 큰 피해를 받았습니다. 너무 울분에 차고 너무 억울합니다.]

경찰과 경호팀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도 잇따랐습니다.

황 총리 일행을 막아섰던 한 시민은 경찰에 목이 끌려 땅바닥에 쓰려졌습니다.

군청을 빠져나가려는 황 총리 차량이 길을 가로막고 있는 이모 씨의 승용차 뒷부분을 그대로 밀고나간 일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이 과정에서 경찰이 유리창과 백미러를 곤봉으로 깨며 위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련기사

정의당 "황 총리, 사후처리하듯 급하게 성주 내려가 갈등 유발" 성주 찾은 황 총리…주민들 반발 속 '물병·계란 세례' 쏟아진 물병·계란…황 총리, 6시간 버스에 갇히기도 황 총리, 성주 주민설명회 파행···2시간째 주민과 대치 황 총리 "사드 배치 미리 말못해 죄송"…주민 물병 투척·욕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