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견 배 찢고 달아나…"옷도 털도 깨끗했다"
〈동영상 CCTV〉
지난 5일 오후 2시 40분쯤,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목줄과 입마개가 없는 '대형견'이 아파트 단지를 버젓이 돌아다닙니다. 한 여성이 자신의 반려견을 끌고 집으로 들어가려 하자, 뒤에서 덮칩니다. 배를 깨문 채 마구 흔듭니다. 택배기사가 나와서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휘두르자 그제야 달아납니다. 갓 11개월 된 포메라니안은 배가 완전히 찢어져, 응급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피해 여성은 법적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털어놓습니다. 자신을 습격한 개도, 개 주인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피해 여성은 "대형견이 옷도, 털도 깨끗했다"며 마치 주인이 일부러 풀어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도 피해자가 더 나올 수 있다며, 빨리 가해견과 그 주인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