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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 안 하면 실내 바이러스 가득…에어컨 켰을 땐 2시간마다

입력 2021-07-09 07:57 수정 2021-07-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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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도 일본도 미국도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인데, 최대한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지키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실내에서는 환기를 잘 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무더운 여름철 에어컨을 켜놓고 문을 계속해서 닫아두는 것은 방역에 치명적입니다.

유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분 50초, 지난 2월 집단 감염이 일어난 전주 한 실내체육시설에서 바이러스가 퍼지는 데 걸린 시간입니다.

73제곱미터, 약 22평 규모의 그리 좁지 않은 공간이었습니다.

환기를 잘 안 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76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비말에 의한 확산은 빠르게 확산되는 그런 경향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충분히 환기를 하는 것이 대부분 미흡하고요.]

Q. '자연 환기' 어떻게?

자연 환기는 하루에 최소 3번, 10분씩 해야 합니다.

특히 '맞바람'이 중요합니다.

마주 보는 창문과 문을 같이 열어야 합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한 음식점 실험 결과 앞문만 열었을 때는 40분, 앞뒷문 다 열었을 때는 25분 만에 오염 물질이 사라졌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여름철 그리고 장마철 도래로 인해 실내에 장기간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에어컨 사용 시에도 실내 환기를 자주 해주실 것도 당부드리겠습니다.]

Q. 에어컨 가동하면?

에어컨을 켰을 때에는 최소한 2시간마다 환기해야 합니다.

에어컨 바람이 사람이 아닌 천장이나 벽을 향하게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5미터 거리, 10분 접촉에도 감염된 전북 남원 사례에서도 에어컨 바람을 직접 맞지 않은 사람은 코로나를 피해 갔습니다.

풍량도 가능한 약하게 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Q. 환기 어려운 곳은?

그렇다면 지하처럼 환기가 어려운 곳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환기 설비가 없는 경우 주방 후드나 욕실 배기팬 등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화면제공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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