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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2만원, 월세 250만원"…가게 문 닫아도 임대료

입력 2020-12-19 19:40 수정 2020-12-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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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임대료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밥벌이일 텐데, 가게 문을 아예 닫게 하거나 영업을 제한한 그 이유. 코로나로부터 우리 모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였죠. 그렇다면 그 과정에서 일어난 피해 역시 자영업자 혼자 부담할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나눠져야 하지 않을까요.

먼저 자영업자들 상황부터 여도현 기자가 보여드리고, 최근 국회에서 임대료 부담을 함께 나누는 방안을 제시한 김종철 정의당 대표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집합금지명령으로 지난 8일 부터 문을 닫은 코인노래방입니다.

임대료는 이미 세달치가 밀렸습니다.

[김익환/코인노래방 운영자 : (작년) 12월 매출이고요. 총합계는 300만원 정도. 이번 연도 2020년 12월 총합계는 32만5000원. (임대료가?) 250만원 정도…]

상가 주인에게 임대료를 깎아달라고 말해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김익환/코인노래방 운영자 : 월세 밀린 거 봐준 거만 해도 감사하게 생각하라는 연락만 받고 있고요.]

적자를 메우기 위해 배달과 대리운전까지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김익환/코인노래방 운영자 : 지금 배달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배달하고 있는 오토바이도 압류가 되지 않을까…]

또 다른 가게의 사정도 마찬가지.

이 PC방은 한때 집합금지로 문을 닫았다가 다시 영업을 시작했지만 매출이 임대료에 비해 턱없이 적습니다.

[서희승/PC방 운영자 : 0원으로 쭉 가다가 9월에 첫날 오픈했을 때 6만3000원…조금 살아나기 시작하다가 다시 반복이고. (임대료가 깎인 적 없어요?) 네 깎인 적 없어요. 3800만원 정도 나가요.]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익환/코인노래방 운영자 : 임대료도 반만이라도 나라에서 적극적으로 좀 나서 줬으면 하는 겁니다.]

민주당 이동주 의원은 감염병 등으로 인해 영업이 제한되는 동안 임대료 감면을 의무화 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정의당에서는 국가와 임대인, 임차인이 임대료를 3분의 1씩 부담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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