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금감원, 토스 설립 5년 만에 첫 조사…관리 소홀 비판도

입력 2020-06-10 09:28 수정 2020-06-10 13: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금융 감독원이 토스에 관한 JTBC 보도 이후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가입자가 1700만 명이나 되지만 금감원이 토스를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토스 측이 닷새 동안 사고 발생 소식을 가입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은 최소 8명의 소비자가 토스에 연동된 계좌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돈이 빠져나갔다는 JTBC의 보도 이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금감원 핵심 관계자는 "원인 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현장 검사도 진행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전체 26개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를 상대로 비슷한 문제가 있는지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고 지적합니다.

금감원이 2015년 토스가 설립된 이후 5년간 한 번도 토스를 조사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서입니다.

가입자가 1700만 명이나 될 정도로 큰 금융서비스 기업인데, 금융당국의 감독이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토스가 사고가 난 뒤 바로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고, 닷새 뒤 보도가 나오고 나서야 공지한 것을 두고 무책임하다고 지적하는 가입자들도 있습니다.

비슷한 비밀번호를 여러 은행에서 쓰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토스 핀 번호는 숫자 4자리와 영어 대문자 1자리로 이뤄집니다.

[조연행/금융소비자연맹 상임대표 : (돈이 빠져나가는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른) 피해자의 피해 예방을, 사전에 막기 위해 비밀번호를 바꾸라는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하도록 소비자들에 알렸어야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