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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한국당 중심으로 헤쳐모여? '투톱의 러브콜'

입력 2019-08-0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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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간 입니다. 최재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최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 투톱의 러프콜?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는 < 투톱의 러브콜? > 물음표를 붙였습니다.

[앵커]

물음표도 궁금하고, 투톱 누구 이야기하는 것입니까?

[기자]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이야기입니다.

최근 연달아 언론 인터뷰를 가졌는데 우선 황교안 대표의 인터뷰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대통령이었던 분이 구속된 기간 중 제일 오래 구속된 것으로 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 이 이야기는 박 전 대통령 사면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3월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 이야기는 직접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3월 7일)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돼서 재판이 계속되고 있는 이런 문제에 관해서 국민들의 여러 의견들이 감안된 이런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보신 것처럼 이때도 사면 가능성 언급하기는 했지만 이번 인터뷰 발언은 여기서 한 발 더 나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공화당과 태극기 세력을 겨냥한 러브콜 아니냐는 말이 나왔습니다.

[앵커]

아까 투톱의 러브콜이 키워드였는데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근에 유승민 의원에게 함께하자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마찬가지로 언론 인터뷰였습니다.

기사 제목을 좀 보시죠. "유승민 통합 안 하면 한국당 미래 없어, 서울 출마하길" 이렇게 돼 있죠.

유승민 의원에게 다시 함께 뭉치자 이렇게 얘기를 한 것인데 지금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 측, 유승민 의원 측 둘로 나뉘어서 연일 다투고 있는데 여기에 기름을 부은 발언이었습니다.

[앵커]

두 사람 인터뷰 보니 이제 한국당이 바른미래당 유승민계 그리고 또 이제 우리공화당 양쪽에 손을 내밀었다, 그러니까 러브콜을 보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군요.

[기자]

황교안 대표 인터뷰 중에는 이런 질문도 있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우리공화당 중에 통합의 우선순위가 있느냐."

여기에 대한 황 대표의 답변을 보시죠.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나눌 필요가 없다. 한국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 큰 힘, 작은 힘 다 뭉쳐야 이기게 된다."

황교안 대표는 여기에 대해서 보수 대통합 구상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새누리당 시절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구상 아니냐 이런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친박인 홍문종 의원이 합류한 우리공화당 그리고 또 탄핵 후 한국당을 나온 유승민 의원이 한 당에 같이 있는 모습 선뜻 그림이 그려지지는 않습니다.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홍문종 의원 같은 경우에는 탄핵 원흉인 유승민 의원과는 함께할 수 없다, 이런 입장이고 유승민 의원 역시도 마찬가지 입장입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 한국당이 유승민 의원으로 대표되는 탈당파, 그러니까 옛 바른정당계와는 적극적으로 통합의 움직임을 보이는 대신에 극단적인 주장을 이어가는 우리공화당과는 통합 대신에 연대의 방향으로 가지 않겠느냐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다음 키워드 볼까요.

# 이순신 장군을 외치다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이순신 장군을 외치다 > 로 정했습니다.

[앵커]

최근에 이순신 장군을 인용한 발언들이 많이 나와서 잡은 키워드 같습니다.

[기자]

오늘 또 두 번이나 조명이 됐습니다.

우선은 오늘 논란의 중심이었던 한국콜마의 윤동한 회장입니다.

직원들 조회에서 막말과 여성 비하 담긴 유튜브 영상을 보여줬다는 저희 JTBC 보도에 대해서 한국콜마가 사과문을 냈습니다.

제가 아까 보도를 전하면서도 이 사과 내용을 전하기도 했지만 제가 보도에서 소개해 드리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윤 회장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이순신의 자를 딴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해 이순신 학교도 운영하고 있다라고 사과문에 덧붙였습니다.

[앵커]

시청자분들 중에 또 눈치 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최재원 기자가 비하인드뉴스를 진행을 하면서 어제는 또 이 부분에 대해서 가장 먼저 보도를 했습니다. 그랬는데 오늘 사과문이 나왔는데 사과문 중에 이순신 장군에 대한 애정이 깊다 이런 내용을 전한 것이었군요. 그렇다면 그만큼 이제 본인에게는 어떤 역사인식에 문제가 없다 이 부분을 강조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기자]

실제로 윤 회장은 이순신 장군 전문가를 자처하고 있고 또 관련 책도 낼 정도입니다.

한국콜마는 문제가 된 윤 회장의 조회에 대해서 새로운 각오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자는 메시지였다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이순신 장군의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전쟁 앞두고 부하들에게 한 얘기입니다.

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 이 뜻을 풀면 "가볍게 움직이지 마라. 태산같이 침착하고 무겁게 행동하라."

위기 때는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고 부하들에게 얘기했다는 것인데 윤 회장이 보여줬다는 유튜브 동영상과는 어울리지 않는 이순신 장군의 유명한 말입니다.

[앵커]

그렇겠군요. 윤 회장 말고도 이순신 장군을 오늘 두 번 언급이 됐다고 그랬는데 또 언급을 한 사람이 있었습니까?

[기자]

이제는 법무부 장관 후보로 불러야 할 조국 후보자입니다.

먼저 오늘 밝힌 각오를 좀 들어보시죠.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이 된다면 서해맹산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의 소명을 완수하겠습니다.]

[앵커]

서해맹산의 정신이요.

[기자]

서해맹산의 정신은 이순신 장군의 한시에서 나온 서해어룡동맹산초목지(誓海魚龍動 盟山草木知)를 줄인 말입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은 이 백범 김구 선생이 충무공의 글씨를 본따서 쓴 것인데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 뜻을 풀면 "바다에 서약하니 물고기와 용이 감동하고 산에 맹세하니 초목이 안다"라는 뜻인데 왜적 무찌르겠다는 의지와 애국의 마음이 담긴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과의 갈등이 계속되다 보니 애국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이순신 장군이 여기저기서 인용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앞으로도 한동안은 이순신 장군이 계속 바쁠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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